아빠와 10분 창의놀이 (QR 놀이 동영상 제공)
김동권 지음, 이보연 감수 / 시공사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맞벌이 부부인 탓에 평일에 아이들과 떨어져 지낸다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줘 주말에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인지 함께 있는 동안에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아이들은 이런 내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말마다 놀아달라고 보챈다이런 아이들의 심정을 충분히 마음은 이해가 된다어딜 놀러 가자고 하거나 무엇인가 사달라고 하지 않으면 집안에서 뛰어다니며 놀이를 하자고 조른다처음에 얼마 동안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수 있지만 아이들을 만족시킬 정도로 놀아주기에는 내 체력이 너무 저질인 탓에 그마저도 못해준다실상이 이러다 보니까 나날이 고민만 쌓이고 아이들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맞서 놀아줄 무엇인가가 나에게는 절실히 필요했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이 책에서 답을 얻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항상 아이들에게 사주는 장난감은 돈을 주고 마트에서 산다고 무의식 중에 생각하였다여기서는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쓰레기(?)를 사용하여 재미있는 아이들 놀이감을 만들 수 있다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저 박스나 포장지에 눈과 입만 붙이면 되니까 웬만큼 손재주만 있으면 충분히 책의 내용을 따라 만들 수 있다물건을 사고 남는 포장재가 이렇게 재미있는 장난감으로 변신할 줄은 꿈에도 꾸질 못했다발상의 전환이 여기서 통용되는지도 모르겠다내용물에만 관심을 갖는 일반사람들과는 다르게 귀찮고 불필요하다고 여겼던 포장재의 변신여자의 변신만 무죄가 아니라 분명 포장재의 변신도 무죄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아이들과 재미있게 만드는 과정만 남았다지난 주말에 딸과 함께 만들기 시도를 했으나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아이의 눈높이와 나의 눈높이가 다르다고나 할까몇 가지 만들기에서도 의견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아직까지 아이와 놀아주는데 서투른 초보아빠라 그런가분명 시간과 노력이 나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그래도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으니까 말이다익살스런 표정의 다양한 친구들이 가득한 집을 꾸미기 위해 나도 생각의 전환을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