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인간을 읽다 - 마음을 들여다보는 20가지 뇌과학 이야기 It's Science 1
마이클 코벌리스 지음, 김미선 옮김 / 반니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의 정체는 뭘까? 그리고 왜어떻게 동작할까이 질문에 답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뇌는 다른 장기와는 다르다감정을 느끼거나 생각할 수 있는 주체가 바로 뇌의 기능이다인간의 뇌는 알수록 점점 더 신비롭게 휩싸인다인간 외에도 다수의 동물들이 뇌를 갖고 있지만 동물의 뇌와 인간의 뇌는 기능상 어떠한 차이점이 있고왜 인간만이 복잡하고 다양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뇌의 역할은 무엇있었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단순히 뇌만 놓고 이 모든걸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진화과정에서 뇌의 역할은 중요했으리라 짐작된다.

 

 

현재까지 우리는 뇌의 본질을 알아보려는 다양한 분석방법이 개발되었다그 중에서 뇌의 크기나 신체 대비한 비율 등의 수학적 수치와 지능과의 연관성을 비교 연구한 결과가 특이할 만 하다이 분석은 지능을 판단하는 척도를 되새기게 한다다른 동물들과 비교하여 뇌의 크기로만 따진다면 고래나 코끼리에 미치지 못하고뇌의 비율로 따지면 새나 쥐의 지능이 월등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이는 인간의 지능이 단순히 뇌의 크기나 비율로 판단할 수 없다는 단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그렇다면 인간의 지능과 뇌의 관계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이 질문이 뇌의 발달과 인간 행동의 역학적 관계를 풀어나가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는 뇌에 관해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한다우리가 알고 있는 뇌의 상식에서부터 연구성과에 대해 개략적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다양한 구성으로 인간의 뇌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학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까 일반인이 호기심을 갖고 가볍게 읽기에 더없이 좋다좀 더 깊숙하고 광범위하게 알고 싶어하던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물론 여기서 설명하는 내용이 뇌에 관해 완벽한 결론은 아닐 것이다아직까지 뇌에 관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염두하자앞으로의 연구성과에 따라 다양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으며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릴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며 말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놔와 연관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뇌의 능력은 실로 엄청나다그런 뇌를 연구하기 시작한 역사는 얼마나 됐을까초창기에는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뇌를 연구하고 관찰했다이는 뇌를 물리적 연구와 심리적 연구로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심리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이며 뇌가 갖고 있는 기능의 한 분야를 연구하는 듯 하다그저 세포의 구성물이라고 생각되는 뇌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정신세계가 구성된다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며 왜 이러한 일련의 현상이나 반응이 나타나는지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기능인지아니면 우연찮게 얻어진 부산물인지 생각하고 고민할수록 점점 더 빠져든다. 

 

 

과연 우리는 뇌에 관해 아니 우리 인간이 느끼는 모든 정신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이 책은 그런 호기심을 갖는 시발점이 되기에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