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개정증보판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8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역대 왕조를 살펴보면 조선만큼 많은 기록을 남긴 왕조는 없다이는 우리역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조선은 건국을 하면서 사관을 두어 모든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게 했다이로 인해 후세에 전해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이 있다조선왕조실록은 굉장히 세심하게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전분야 걸쳐 기록으로 남겼다조선왕조실록 원문을 일반인이 읽고 해석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까 근래에 와서 번역본이나 특정 사건만 정리한 책을 읽게 되는데 이 책도 조선왕조에서의 주요사건을 집권했던 왕의 순서대로 기록하고 있다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이 책은 왕들의 업적을 적으면서 그 시대의 주요인물가계도주요 정책 및 특이한 사항 등을 기록하고 있다그렇다 보니까 조선왕조의 전반적인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는데 굉장히 유용하다.특히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의 사건들도 추가하여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는데여기서는 고려 말의 주요 사건들도 파악이 가능하다또한 격변의 시기이다 보니까 정치적인 희생이 많았다개국 후에도 1, 2차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조선의 건국에서 이성계가 핵심인물이지만 그의 아들 이방원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그는 조선의 3대 왕으로 등극하면서 왕권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한다그 때문에 혈육이나 인척개국공신들이 그의 손에 무차별하게 살해당한다이 때문에 이방원의 이미지는 부정적이지만 그의 그런 행동으로 조선초기에 정치적인 안정을 빨리 이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이 책의 장점은 조선왕조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도 하지만 각 왕들의 치세를 파악하기가 더 용이하다알고 싶은 왕의 기록을 읽으면 된다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도 드라마를 보면서 어떤 왕인지 궁금해서였다업적 등의 정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왕비나 자식들의 기록도 있어서 대략적인 흐름이나 역사적 사건을 파악하기 쉽다특이할 만한 것은 각 왕의 마지막 부분에 그 시대의 세계사를 간단하게나마 기록하다 보니까 다른 나라에서는 그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쉽게 비교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들이 있었을 때 다른 곳에서는 또 다른 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런 세심한 부분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더 욕심을 내자면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다그 장대한 시간 동안의 기록은 어떠했을지 내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도 개인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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