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현 - 조선 최고 어의가 된 마의
장웅진 지음 / 황금책방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마의 백광현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드라마에서였다대표적인 조선시대에 어의는 허준이라고만 생각하여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드라마를 통해 알게 갖게 된 백광현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철저한 신분사회에서 왕의 병을 고치는 어의가 된 백광현의 삶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자기한계를 넘어선 삶을 살기 위해 그는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참 궁금했다하지만 내가 생각한 것만큼 백광현의 삶이 화려했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조선시대에서 의원은 지금의 의사들처럼 사회적 대우를 받지 못하고 멸시를 받은듯싶다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유교사상에 물든 양반들은 기술자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조선시대가 앉고 있는 사회적 부조리일 것이다특히 그는 말을 고치는 마의로 시작했다인술을 펼치는 의원도 아니고 말의 병을 고치는 마의의 삶은 조선시대에서는 최하층부류이다그런 그가 자기만의 특별한 기술을 갖고 조선시대의 편견의 벽을 넘어섰다이 책에서도 그의 그런 삶을 잘 그려내고 있다.

 

백광현의 진짜 삶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소설 속에서는 허구의 인물들이 등장한다그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입지를 넓혀간다현실과 소설의 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또한 드라마에서 보던 백광현의 이야기와도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다서로 다른 어미의 몸에서 나온 자식이 있다그 부분에서는 다소 현실에서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지만 이야기 전개에 충분한 기폭제 역할을 한다조선시대라는 사회적 배경에서도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백광현의 삶이 그러하고 그를 돕는 사람들의 삶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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