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7 NIO.2 - 파일&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앵겔 레너드 지음, 조태현 옮김, 보리스 민킨 감수 / 한빛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의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입문서라기 보다는 일정 수준에 다다른 중급이상의 프로그래머가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 위한 책이라고 봐야 한다. 책의 구성은 일반 프로그래밍 인문서의 대략적인 특징인 1장에서 언어의 소개나 툴 사용법을 설명하기 보다는 1장부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과감함을 보여주고 있다. 각 단락에서 소개할 기능의 개략적인 설명은 하지만 초보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없다. 전형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책들의 구성 특징인 소개 글, 기능 설명, 코드 설명 등으로 이뤄졌다. 부연설명을 위한 그림이나 도표 등은 그다지 많지 않으며, 텍스트 위주의 설명 글이 주를 이룬다. 개략적인 이 책의 특징을 살펴봤지만 역시나 글로서 설명하는 것에는 이해의 한계가 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설명 글이 엔지니어 특유의 복잡하고 어렵게 쓰이지는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로서 내용에 충실히 설명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인내력을 요구한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좀더 쉽게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가 문학소설은 아니지만 최대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여운이 남는다. 분명 어떠한 현상이나 상황을 설명하는데 글로만 설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책의 특성상 문학소설처럼 독자의 다양한 상상을 유도할 수 없을뿐더러 객관적인 사실이나 정보를 실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 그런 점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에 개념을 잡은 사람이라면 이해하는데 크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글로서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저자가 첫 장부터 강조했듯이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숙련된 프로그래머에게 적합하다. 자바7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입문서를 통달한 후에 이 책을 읽는 것이 맞을 것이다. 생선으로 비유하자면 머리와 꼬리는 잘려나가고 몸통 부위만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실무에 적용하거나 기능을 알고 싶어하는 중급 이상의 프로그래머가 지식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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