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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투자
왕샤오멍 지음, 김성은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주식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할 것이다. 주식으로 큰돈을 번 사람은 주식투자는 자산관리 방법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주식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주식투자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긍정적인 투자법인지 나중에는 실패를 하는 부정적인 투자법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떠한 마인드로 무장해야 할까? 그 필살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방법대로 주식투자를 실행해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다. 이 책에서도 저자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주식시장을 분석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주식투자의 기술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차트를 살펴보는 법이나 상승장과 하락장의 특징 등 주식을 분석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이 책은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설명을 한다. 당장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실전 투자법을 원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 가만히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경제학 서적을 읽고 있는 듯하다. 현재까지 통용되고 있는 많은 주식투자 이론을 설명하면서 장단점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으니까 말이다. 수많은 투자법으로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평균회귀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법칙에 의해 오랜 시간 주식투자를 한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이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워렌버핏이 주장하는 가치투자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진다. 과연 가치투자로 우리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단지 가치투자는 서구에서 주장하는 명분뿐인 이론이라는 것이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그레이엄도 임종 전에 가치투자는 실패한 투자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 투자법을 워렌버핏을 필두로 하여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신봉하듯 받들며 절대적인 이론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 과연 가치투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며 가치투자가 갖고 있는 맹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쫓아 한다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투자방법을 설명하며 실천하기를 주장한다. 중국시장과 미국시장을 주로 설명하기에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통하는지는 의문이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지 않아서 그 깊은 뜻은 실감할 수 없지만 어느 나라의 주식시장이든 개념이나 변화하는 상황은 비슷할 것이다. 단, 그 시장만의 특이사항은 존재하리라 생각되는데 투자의 기본은 하락장에 매입하여 상승장에 판다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일반인들이 그 타이밍을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주식은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듯 절대적으로 성공하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염두하며 주식투자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옳을 것이다. 나도 이런 책 몇 권을 읽고 주식투자에 입문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