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독서 - 서른, 조금은 서툰 당신을 위한 33가지 독서처방전
박자숙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글자를 읽어내려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내어 이로움을 얻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올바른 독서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오랜 시간 동안 노력을 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책의 내용은 전혀 생각이 나질 않고 뭘 읽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눈은 책 속의 글자를 쫓아가지만 머릿속에서는 다른 생각으로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몇 페이지가 넘어간다. 여기서는 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책 속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이렇듯 책은 다양한 느낌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독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한번쯤 들어보거나 읽어봤을 것이다. 물론 자기계발서가 주가 되어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는 없지만 목적이 뚜렷한 내용을 이야기하므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33권의 책에 관한 서평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싶다. 저자가 말하고픈 전반적인 내용을 시중에 출판된 책과 연관시켜 이야기한다. 그다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구성으로 독자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꾸몄다. 바쁜 일상에서 책을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 한 권으로 다양한 책을 요약하여 이해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소개한 내용 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구입하면 되니까 효율적으로 책을 소개받는 것이다. 활용만 잘한다면 양질의 책을 사전 검증을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책을 소개하는 것이 주가 아니라 저자가 말하고픈 내용을 기존에 책에 빗대어 설명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는 저자의 주장을 좀 더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분량을 한 권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듯, 많은 것을 다루다 보니 대부분 머릿속에 오래 남지 못했다. 좋은 말들이 너무 많은 게 문제가 되는 것이다. 만약 2~3가지를 집중해서 다뤘다면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았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 부분이 아쉬웠다. 한번 읽고서 많은 내용을 섭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단락이 있다면 여러 번 반복해서 내용을 음미한다면 내가 우려했던 부분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지금 생활에 활력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여러 번 그리고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저자가 소개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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