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먹는 심리학

써먹는 심리학 : 자기계발 편 ㅣ 써먹는 심리학 2
포포 프로덕션.하라다 레이지 지음, 최종호 옮김, 박기환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9월

우리는 살아가면서 뭔가를 간절히 바라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누군가의 마음이 알거나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후자는 개인의 자기계발을 위해 필요할 것이고, 전자는 사회생활이나 인생에서 유리한 지위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다. 사람들은 이런 능력을 얻고자 하는 노력과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하고자 한다. 특히 비즈니스에서는 상대방의 의중을 꿰뚫어보는 능력은 필수이다. 우리는 이런 능력을 얻고자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몸으로 직접 터득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이나 서적을 통해 얻을 것이다. 이 책은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런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는 채워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일반인이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노력이 있어야지만 어느 정도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 약간의 짬을 낸다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기에 유용한 심리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부담 없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재미있고 유용하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심리학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다.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적당하다. 또한 특이한 점은 출현하는 동물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한번쯤 마주칠법한 인물들의 특징을 캐릭터로 잘 표현하였는데, 각 단락에서 말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동물 캐릭터들이 상황을 재현하다 보니 재미와 더불어 이해도 쉽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대부분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한번쯤 겪을 법한 일이거나 궁금한 내용이므로 생활 속 지혜를 얻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성격에 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데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개개인의 성격을 파악하는 다양한 방법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혈액형으로 파악한 성격이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읽으면서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혈액형을 통한 성격을 분석하지는 않지만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 대략적인 성격 경향 분석법에 대해 설명을 하며,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질문까지 수록하고 있다. 물론 나는 성격이 개떡같이 나올걸 두려워해 아직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기회를 봐서 해보려 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꿈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담고 있다. 아직 꿈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아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꿈의 영향을 안받는다고 말할 수 없다. 실체를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꿈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꿈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을 것이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 꾸는 태몽이라던가 앞날을 예언하는 예지몽 등 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나 역시 어린 시절에 자주 꾸던 날아다니던 꿈이라던가 괴물한테 쫓기던 꿈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짧지만 꿈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해 준다. 물론 그 중에서 내가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은 꿈을 꾸는 이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을 한번에 얻기 보다는 삶의 자신감을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자신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자는 뜻일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시간을 허비하듯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찾고 자신의 삶의 열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심리학이라는 흥미로운 분야를 통해 자기계발의 계기를 갖게 될 수 있는 이 책은 유용하지만 책 속의 내용을 모두 기억하기는 쉽지가 않다. 읽기가 쉬워서인지 머릿속에 오랫동안 담기가 힘들다. 짧은 글로서 여러 주제를 설명하는 것도 이유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던 집중을 하고 여러 번 읽는다면 분명 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을 것이다. 그 문구를 가슴속에 새겨둔다면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