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스티브 잡스 -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성공하라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장민주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스티브 잡스가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명인이긴 한가보다. 제대로 굴곡진 삶을 살아서 그런지 그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능력에 관해 동경하는 책들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 짤막하게 스티브 잡스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는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가 회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못돼 쳐먹은 직장 상사의 전형이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독단적이고 무례하고 고집불통인 그에게 사람들은 왜 열광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인물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에 관한 일거수일투족을 배우려고 안달이 났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를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범세계적인 성공 히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현재진행형 인물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는 인종과 민족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가에 의해서 그의 족적이 남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스티브 잡스의 수많은 일화는 그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해준다. 스티브 잡스를 소개되는 다른 책들에서도 접했을 수도 있지만, 애플을 설립하게 된 경위부터 애플I의 성공과 애플에서 쫓겨나게 됐을 때까지 지금까지 그의 인생에서 큼직한 사건들은 모두 다루고 있다. 그런 다양한 사건들을 말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글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이다. 내용이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짧게 쓰여진 글이라 짜두리 시간이 쉽게 읽을 수 있다. 간혹 너무 짧아서 성의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쓸데없이 길고 지루한 것 보단 훨씬 낫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스티브 잡스의 일화는 두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는 분량이며, 작가는 핵심을 예리하게 집어내어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스티브 잡스의 일화를 보면 그의 삶이 그다지 평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서 입양이 되고 이 사실 때문에 질풍노도의 시기에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본인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게 되며, 물론 화려하게 복귀하여 애플을 다시 한번 정상에 올려놓는 최고의 회사로 만들면서 더욱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는 이후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이렇듯이 그의 삶을 드라마로 연출해도 충분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그의 성격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지만 대학을 입학하면서 현재 자신에게는 부모님은 필요 없다는 싸가지의 종지부를 찍는 말 한마디는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의 많은 부분에서 설명했듯이 스티브 잡스는 뛰어난 언변으로 많은 일들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수많은 난관을 뛰어난 말솜씨로 제압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 왔다. 비즈니스에서는 신으로 추앙 받을 만 하다. 아이팟으로 시작해서 아이 클라우드까지 그의 손길을 거쳐 성공하지 않은 것이 없다. 집요하고 꼼꼼한 그의 성격은 주변 사람들을 무척 괴롭혔을 것이 눈앞에 선하다. 또한 돈에 관해서는 스쿠르지 영감 못지 않은 인물인 듯 하다. 오랜 친구에게도 금전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거절을 한 일화를 통해 알 수가 있다. 물론 속사정이야 모르지만 그는 따뜻한 이웃집 아저씨 느낌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스티브 잡스의 대략적인 삶을 알 수 있다. 책 속의 글이 스티브 잡스를 얼마나 대변하는지 모르지만 그의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엿보기에는 충분하다. 그의 친구 빌 게이츠는 은퇴해서 자선사업가로 전환한 지금도 스티브 잡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삶의 편리를 위해 온 열정을 받쳐 몰두하고 있다. 인간적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런 인물과 꿈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비즈니스에서 그의 삶이 많이 부각되지만 이면의 다른 삶도 조금은 엿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의 삶에 큼직한 사건들을 짧은 시간 동안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느끼는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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