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했으면 돈을 벌어라
송영욱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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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결혼전보다 훨씬 더 지출이 늘어난다. 그렇다고 직장인의 월급이 그런 모든 사안을 감안하여 인상되는 게 아니기에 항상 금전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요즘 20, 30대 직장인들은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재테크를 위해 은행이나 증권회사에서 판매하는 펀드 상품에 가입을 했었다. 물론 지난 금융위기 때 많은 손해를 보고 절대로 펀드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리라고 다짐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돌이켜보면 금융 지식이 부족하여 성급한 행동으로 손해를 본 것이다. 주식의 원리를 제대로 알았더라면 과연 그때 어떤 판단을 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일반인들이 재테크를 전문적으로 하기는 어려움이 많은데, 그 중 가장 큰 이유가 마땅히 고급 정보를 얻을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재테크에는 한계가 있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주식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부터 쉽게 설명을 하고 주식차트 분석뿐만 아니라 투자를 할 때 명심해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한다. 주식 차트에서 각 봉들이 의미하는 바는 물론이고 분석 방법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용어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전문가나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주식에 대한 지식을 초보자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나도 지금 당장 주식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물론 투자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고 나서 해야겠지만 말이다.

 

예전에 워렌 버핏이 쓴 가치투자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가 이 분야에서 위대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의 말이 현실적으로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쓰였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주식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도 기본부터 설명하여 읽는 이를 충족시켜주니까 더욱 집중하여 읽을 수가 있었다. 보통 이런 전문서적들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데 일반 여타의 책과는 다르게 이해하기 쉽고 저자의 노하우가 녹아있어 실용성이 높다. 나도 큰 액수가 아니더라도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싶기에 주식을 시도해 보려 한다. 이런 마음을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정작 행동에 옮기기에는 두려움이 있었다. 과연 맨땅에 헤딩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약간의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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