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스런 근태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일하고 싶을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희망사항이지만 세상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어서 이런 소망도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누구나 겪는 일이겠지만 나 역시 얼마간의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반복되는 업무에 일에 대한 의욕을 잃고 가슴속에 품었던 꿈마저 상실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최근 몇 해전부터 잃어버린 사회 초년시절의 열정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가지 궁리를 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궁리 중에 하나가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 봤지만 뜬구름 잡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도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곁가지만 잡으려고 한 과오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겪는 일들을 말해보자면 업무의 효율성 문제다. 분명히 사무실 자리에 앉아있다고 업무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시간에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외적인 일들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아마도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공공연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일 것이다. 그럼 우리는 정작 하루에 얼마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까? 내가 정확한 통계를 갖고 판단하지는 못하지만 어림짐작으로 살펴본다면 평균 반나절이 안될 것이다.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서 반나절은 딴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과연 이런 업무형태가 올바른 형상인지 묻고 싶다. 그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한다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굉장한 활력소가 될 것이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낮은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자율적인 출퇴근을 시행하면서 직원들이 업무나 직업의 만족도가 전보다 올라갔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다. 출퇴근을 개인 사정에 맞게 하니까 업무의 집중도도 올라가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 역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가 나를 배려한다는 믿음에서 이에 대해 부합하겠다는 심리작용에서 나타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업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이는 내가 고민했던 내용과 통하는 부분이다. 특이한 점은 현대사회에서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한 업무 형태의 변화이다. 예전 학창시절에 들었던 유비쿼터스 환경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업무방법의 변화이다. 기존에는 업무를 하기 위해서 특정장소나 시간에 구속 받았지만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에서라면 언제든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표적으로 네트워킹을 이용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PC 환경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뜬구름 잡기식이 아닌 지금 당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다른 여타의 책들과의 차이점이다. 하지만 훌륭한 방법을 제시하지만 간혹 이해하기 어렵게 쓰여진 내용도 있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여러 번 읽어야지만 저자가 말하려는 바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말을 너무 어렵게 쓴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여러 번 읽으라는 작은 배려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해진다. 이런 작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일이라도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일의 공사를 구분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하겠다는 이 책의 뜻을 나 역시 실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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