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아이들이 가진 공부습관의 비밀 - 꼼짝 않던 아이 성적, 단숨에 끌어올리는 공부습관시스템
전창식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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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중요성을 과학적 근거로 잘 표현한 책입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부터 중학생 학부모까지 두루 읽으면 좋을 도서예요.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할 마음만 먹으면 잘할텐데.."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께 권해요.
공부는 머리도 중요하지만 태도,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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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해가 뜬다 - 1970년대 생생 현대사 동화
고재현 지음, 최경식 그림 / 별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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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해가 뜬다>

 

우리나라만큼 짧은 시간에 촘촘하고 복잡한 현대사를 겪은 나라가 있을까?

8.15 광복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급격한 변동의 시기를 겪는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격동의 시기를 온몸으로 맞았다. 그때 그 시절을 우리 아이들은 알까?

 

<내일은 해가 뜬다>는 나의 부모 세대가 학생이었던 70년대 한국을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인권이 유린당하고, 살기 어려웠던 세상을 초등학교 6학년 은주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곡가 정책과 새마을 운동으로 은주네 가족은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된다. 서울에서 멋진 삶을 꿈꾸던 은주네 가족은 가족과 같던 동네 사람에게 전세 사기를 당하고 길바닥에 나앉는다. 간신히 방 한 칸을 얻어서 살게 되지만, 사는 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잠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여 장롱 안에서 잠을 자야 했고, 대식구가 밥 먹기에 상이 너무 비좁아 순서대로 숟가락을 들어야 하는 촌극도 겪는다.

 

멀미가 심한 17살 맏이 금주는 버스 안내양으로 취업하여 돈을 벌었지만, 사고로 다치게 된다. 밀린 육성회비로 언니 병원비를 내야 했던 은주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블라우스 공장 보조(시다)로 취업한다. 하루 14시간 이상 일하며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들이마시며 일하는 13살 은주는 일할 때도, 집에서 잘 때도 다리를 펴지 못한다.

자기 때문에 연탄가스를 더 많이 마시게 되어 스스로 일어설 수 없게 된 남동생 화성이를 보며 죄책감이 은주의 마음마저 움츠러들게 했다. 잠 잘 공간이 부족하니 아버지는 공사 현장에 몰래 들어가 잠을 잤고 그 바람에 도둑으로 몰려 경찰서에 잡히기까지 한다.

 

어린이의 인권 따위는 존재하지 않은 시기, 그리고 노동권도 전혀 보호받지 못한 시기에 은주는 억울한 일을 연이어 겪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싱사 정순정을 만나게 된다. 정순정은 2번 재봉사, 7번 시다 등 번호로 불리고, 기계처럼 일만 하던 그들에게 이름과 노동권, 교육이라는 희망을 전해 준다. 은주네 가족에게 내일의 해가 뜨게 될까? 은주의 희망처럼 비가 멈추고 해가 내리 쬐는 밝은 내일이 오도록 어린이 독자가 응원하며 읽기를 바란다.

 

두 명도 다둥이가 되어버린 2024년도를 살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이 형제와 자매를 위해 희생하는 어린 언니(누나), 오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문학의 가장 큰 효용은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거다. 잊어서는 안 될 현대사에 존재했던 또래를 만나 그들과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세대 간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윗세대와 소통의 통로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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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부자 하나코 2 - 하나코 VS 철봉 매달리기 슈퍼 부자 하나코 2
카와노우에 에이코 지음, 카와노우에 켄 그림, 이중현 옮김 / 춘희네책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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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부자 하나코 VS 철봉 매달리기>

 

우리 아들 꿈은 부자입니다.

부자가 되어 로봇을 개발하여 더 많은 로봇을 팔고,

그 돈으로 온 세상 회사를 다 사고 공장도 사는 게 꿈이랍니다.

 

아이들은 커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거라 여겨지는

전지적 전능 시기가 있다고 하는데,

딱 지금 저희 아이 시기 같네요.

 

우리 아들의 꿈과 비슷하게 사는 소녀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1편에서 닭장 청소와 친구 집에서 저녁 보내기 에피소드를 겪었던

하나코에게 역대급 위기 상황이 닥쳤습니다.

 

바로 철봉 매달리기 수업이지요.

다들 잘하는데 자기만 못한다는 걱정에 고민인 하나코.

 

결국

해도 안 되는 일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까지 연습하는것은 나와 맞지 않다고 자기 합리화를 해버립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보낸 지난 시간 덕분일까요?

하나코는 집에서 연습을 시도했고,

손목을 조금 다치게 되지요.

체육 수업 참여하지 않을 명분이 생겼습니다.

하나코는 그걸 핑계 삼아 체육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수업에 참여해 철봉 매달리기에 성공하게 될까요?

 

2권에는 한층 더 성장한 하나코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친구와 선생님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하나코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전용 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날아가 지중해 석양을

바라보며 맛있는 피자를

먹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내일 또 학교에 가야 해.

 

초등학생으로 살아가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이야.

-79

 

하나코와 우리 아이들의 공통점

초등학생으로 살아가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의 피곤한 일상에 책이 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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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나탈리 비스 외 지음, 제이미 아스피날 그림, 김자연 옮김 / 스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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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두근두근

쿵쿵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할 때

크리스마스 선물을 풀어볼 때

엄마에게 한 거짓말이 들통나기 직전

자기 심장 소리가 귓가까지 들리지 않았나요?

 

생명과 삶, 활력, 마음 등 심장이 담고 있는 의미는

매우 넓고 깊습니다.

<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다양한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호기심이 아주 많은 한 아이가

이웃 친구들을 찾아가 물어보지요.

네 심장은 얼마나 크니?”

 

어떤 이의 심장은 호두만 하고,

또 다른 이는 파인애플만 합니다.

구슬만 한 심장, 코코넛 크기만 한 심장도 있어요.

 

 

그리고 그들만의 사랑스럽고 근사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새겨져 있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기쁨으로 가득하기도 해요.

 

호기심 많은 아이가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심장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심장 이야기도 궁금해지고요.

책 속 친구들의 심장 이야기가 듣고 싶고,

나의 심장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신 분

모두 모두 이 책을 펼쳐보시기를 권합니다.

 

각양각색의 심장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시와 그림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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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북토크 - 좋아하는 일로 돈과 사람을 얻은 북토커 이야기 생각의뜰채 산문선 1
평범한기적 강민정 지음 / 생각의뜰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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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북토크>

 

나는 책과 어린이를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나의 꿈은 내 자녀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평생 독자가 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갈수록 책을 읽는 이들이 줄어든다. 작가는 늘어나는데, 독자는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미디어 발달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늘어나게 했고, 책과 더 멀어지게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읽고, 생각하고, 생각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의 고유성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이들이 보석같이 존재한다.

<기적의 북토크>의 작가도 보석 같은 분이다.

 

그동안 협회, 도서관, 출판사 등을 매개로 많은 작가 강연을 참여했다.

작가 강연을 통해 책을 더 깊이 알게 되어 책을 읽고 토론한 것과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이 여는 북토크는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고, 사실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스스로 그 길을 개척한 사람이 있었다.

 

 

작가 강민정은 국내 1호 북토커다.

 

그녀는 부모 강연에 아이 동반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고, 부당한 현실에 화가 났다.

그리고 보여줬다. 아이와 함께하는 북토크를.

 

강민정 주위의 엄마들과 함께 북토크를 열었다.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다양한 북토크를 열고 있다.

 

그 시작과 과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을 <기적의 북토크>에 담아놓았다,

북토크 방법과 세세한 팁, 예비 작가와 책 홍보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예비 작가, 작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 아이를 키우며 독서에 입문한 엄마 등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용기와 도전을 얻길 바란다.

 

읽는 내내 마음이 설렜고,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을 심어 주었다.

 

시작은 북토크였지만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지 못한 채 지금까지 오는 동안 작은 기적을 만났기에 저는 앞으로 꾸준히 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장래 희망이자 미래가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

 

본인을 평범한 기적이라고 불리는 그녀의 꾸준한 도전과 발걸음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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