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이요셉.김채송화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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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

 

 

우리는 어려서는 학교에서 남들 눈치를 보며 살고, 커서는 사회에 나와서 이러저러한 눈치를 보며 산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당당하게 살 수는 없을까? 특히 여성으로서 나이 들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유행에 너무 뒤처지면 안 된다. 화장은 필수이다. 여자가 어디서 XX하냐...등등 사실 솔직히 나는 내가 아니라 타인으로서 살아가는 느낌을 늘 가지고 산다. 그야말로 국화빵 인생 같은... 뭐 학교교육에서부터 우리는 그러지 않았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실상 우리는 누구나 거기서 거기인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루 아침에 개성을 찾고 그러기엔 너무나 거대한 온실 속 삶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힘을 불러온다. 가장 최악의 상태에서도 그것을 최선의 상태로 감사하면서 받아들이는 사람과 최악의 상태에서 그냥 최악의 상태로 주저 앉아버리는 사람과는 살아가는 방식이 천지 차이이다.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면 최악의 상태였던 나의 삶도 백팔십도 확 바뀐다. 피할 수 없는 최악의 상태,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우리가 불행을 불행하다고만 느끼지 말고 그 불행을 잘 극복하면 행복이 긍정의 삶이 온다는 믿음을 갖는다면 우리는 어려운 현실을 잘 극복할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또한 미래와도 아주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크게 웃으면 주위도 환하게 힘을 주는 분위기가 되지만, 부정적인 마음으로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면 그 주변은 어둠침침한 공간으로 변해버린다. 왜 그럴까 긍정적인 마음은 밝고 힘찬 희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꽁꽁 언 마음을 녹이면 미래는 희망차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정말 가슴에 와서 콕 박힌다.

 

저자가 여행을 할 때 마사이족장에게 자신의 가방에 있는 물건들을 자랑하며 꺼내놓으니까 족장이 묻더란다. “이 물건들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그때 저자는 느낀 바가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만 배낭에 넣어가지고 여행을 했단다. 여행하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 내가 느낄 수 있던 것은 역시 인생은 내가 행복할 것만 가지고 살아도

다 너무나 넘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처럼 나도 자유롭게 영혼을 풀어놓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부정적이던 불안한 마음 싹 버리고 행복하게 크게 웃으며 살고 싶어진다. 모험심으로 도전하고 화낼 때 화도 내고 울 때 울기도 하면서 우리 인생이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함께 사는, 이웃과 어울러져 사는 법도 배워야 겠다. 때대로 어렵거나 취약적인 계층의 사람들에게 나눔이란 것도 해보고... 내가 어려울 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나도 나누며 사는 삶을 사는 것은 어쩌면 인간적인, 극히 인간적인 사람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행복은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까이 있는 친구에게 커다랗게 웃어주는 웃음친구가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 나의 삶에 대해 감사해하고, 이웃에게, 내가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 감사하며 산다. 또한 나보다 아직 어린 인생 후배들에게도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줄 일이다.

 

저자의 따스한 마음을 읽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된다. 가슴 한 쪽 구석을 잃어버린 듯 냉랭하던 내 가슴이 서서히 데워지는 것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가슴 따스하게 데워지는 책들을 가가이 하면서 용기를 내어 살아갔으면 좋겠다. 오늘도 당당하게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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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이한 특허 콘서트 (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태수 지음 / 베이직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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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콘서트

 

 

특허하면 내게 떠오르는 것은 어느 가게에서 칼국수 장사가 잘 되면 그 옆에 우후죽순 칼국수집이 생겨난다. 서로 경쟁하다가 잘 되던 가게까지 문을 닫게 만든다. 결국 자신들까지 망하는 것을 보면서, 쯔쯔쯔 혀를 찼던 기억이 난다. 아니 도대체 번창하던 기존의 가게를 보호하는 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특허라는 정말 특별한 보호장치를 떠올리기가지 했던 적이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사람들 심리가 묘하다. 아무리 잘되는 장사라도 그렇지, 칼국수집 옆에 꼭 칼국수집을 차려야 하나? 거기에 다른 업종으로 함께 윈윈하면 안되나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동네가 작아서 밖에 나와서 식사할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칼국수집 옆에 칼국수집을 차리면 둘 다 망하는 것은 뻔한데, 위험을 안고 옆에다 칼국수집을 차리던 심정, 당장은 입이 달콤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쓴 단내에 입에서 풀풀 날텐데...좀 더 고민하고 연구했더라면 둘 다 망하지 않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노숙자였던 강신기 씨, T자형 킥보드를 T자를 잘라내어 타보고, 부서진 스케이트까지 발상의 전환을 하면서 발로 구르지 않아도 달릴 수 있는 보드를 생각하게 되었단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두 개의 판으로 연결된 바퀴달린 보드를 보게 된다. 강신기 사장이 생각했던 것은 발로 구르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보드였다. 그것을 S보드라 명명하고 사업화하기에 이르렀다. S보드의 첫 발명자인 청년에게 특허를 양도 받았다. 청년은 발명 특허는 냈지만 사업화는 포기한 상태였다. 강신기 사장은 이 보드가 방향캐스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방향성을 더해 S보드를 만들어 발명특허를 내고 제품을 세상에 내놨다. 복잡한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발명특허 출원을 마쳤다. 판매 계약을 하자는 곳이 많았지만 미국 대중용품 회사인 CPG와 국제협약을 통해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로열티 120억 원 이상 벌 수 있었단다. 한국의 발명품이 해외에서 로열티까지 받는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혁신적인 발명품이 대한민국을 빛내는 순간이었단다. 죽어 사장될 뻔했던 발명품의 특허를 살려 발명자와 함께 서로 윈윈한 사례이다.

 

반면 MP3는 한국의 발명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우후죽순 MP3 경쟁사가 생기면서 싸우다가 결국 나중엔 해외에서 MP3에 대한 로열티를 물어가며 가져와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처럼 발명특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관리와 절차를 잘 밟아 지적 재산권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단다.

 

강신기 사장처럼 청년에게 5천만 원을 특허권 양도료를 지불하면 그 청년은 또 다른 발명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을 지불하게 된다. 이런 순환구조를 우리는 잘 이해하고 특허관리를 긍정적으로 서로 윈윈하여 제품 생산으로 이어져 사업화가 잘 되면 좋겠다. 중간에 특허 경쟁으로 싸움을 벌여 특허가 소멸되는 불행을 겪지 않고 서로 윈윈하는 마인드로 세상이 살맛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신기 사장도 살고 청년도 사는 그런 멋진 세상...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발명에서 특허를 내기까지, 또 특허를 내면서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도록 권장하는 이유까지 상세하게 안내를 하고 있다.이 책은 발명하는 사람들, 사업을 하는 사람들들만 읽을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읽으면 살아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다. 읽고 발명하는 사람의 권익도 보호받고 사업화하는 사람도 윈윈할 수 있는, 사람사는 세상 모두 윈윈하는 발명의 세계가 혁신 창조경제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mp3처럼 멋진 작품을 만들어놓고도 그 특허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서로 아웅다웅 싸우다가 우리나라 특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가져오는 그런 사태는 미연에 방지하였으면 한다. 사실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이런 것은 제도적 장치로 특허청이나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발명한 사람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는 그 어떤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선행되었으면 한다. 사실 일반인들이 어떻게 특허에 대해 알 수 있겠는가? 아예 어려서부터 특허에 대해 가르치면 좋겠다. 거기다가 상도까지 함께... 더불어 사는... 그런 ...법을 아예 어려서부터 학습하게 하면 어떨까...생각해본다. 무한 경쟁에 함께 침몰하는 것만...가르치지 말고...

 

사실 일반인들에게 특허를 내는 과정은 너무나 생소하다. 그래서 다소 두려움이나 공포가 생길 만큼 너무나 먼 당신이다. 어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을 특허로 연결시키기까지는 너무 복잡하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명품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데 일반인에겐 멀게 느껴진다. 간단한 절차로 지적 재산권이 법적으로나 일반 생활에서나 지켜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칼국수집 옆에 칼국수집을 차릴 것이 아니라 칼국수집 옆에 커피가게를 여는 상도가 반드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엔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아주 상세하게 특허에 대해 풀어간다, 국내에서 대응하는 방식, 해외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반 사항들을 아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덕분에 특허에 대한 상식을 갖게 되었다. 사업하는 사람, 발명하는 사람, 앞으로 자라나는 새싹들, 청년들 누구나 다 알아야 할 것 같다. 특허라는 문제... 그것이 나 개인의 지적 재산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소중한 재산이자 미래의 가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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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바람이 부는 날엔, 현대 미술 - 현대 미술을 만나는 가장 유쾌한 방법, 싱글녀의 오춘기 그림토크
권란 지음 / 팜파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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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바람이 부는 날엔, 현대 미술

 

 

친구 중에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도슨트를 하는 친구가 있어서, 자연스레 미술에 대해 접하게 되곤 하지만, 친구가 미술에 대해 박식하다고 해서 나까지 박식해지진 않는다는 것을 깨닫던 날이 생각났다. 그러면서도 친구가 부러웠던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미술, 내 무지의 아킬레스건을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몰래 책을 보기는 하는데 여전히 오리무중 나의 무지는 깨어날 줄 모른다.

 

싱글녀로 살아가는 그녀의 그림에 대한 감정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여유 있는 마음이 되어 그녀의 산책길을 따라 나서본다. 경쾌한 그녀의 문체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미술에 대해 예술에 대해 인생에 대해 조예가 조금이라도 생길까?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 겪는 감정들을 발칙한 예들을 들어가면서 이야기하는 저자가

아주 예전에 나를 떠올린다. 나이 20대는 참 지루했었다. 그러다 30대 지난하게 겪으면서 40대로 넘어오자, 마치 녹슨 고물 같은 취급을 받던 기억이 떠오른다. 분명 나는 40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아이 낳고 잘 사는데, 왜 그때는 그리 싸구려 대접을 받았는지 지금 생각해도 기가 막히다. 영계니 노계니...정말이지 지금 그 말을 들어도 치가 떨린다. 일을 하다보면 늦게 결혼할 수도 있고, 혹은 혼자 살수도 있는 것인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당하게 살며 예술을 하는 그녀가 예전의 나와 닮아서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하였다. 사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마음으로 늘 살아왔다. 그래서 그녀의 발칙한 이야기들이 발랄하게 다가온다.

 

세상이 무너져 마지막이면 스피노자는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했는데 그녀는 미술관에를 가겠단다. 우리의 도승태씨를 찾으면서 하하하... 도슨트...를 도승태로 부르는 그녀의 이야기가 재미나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잘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공감이 만 배 이상 되는 책이다. 이 책을 만나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 이 아니지 않을까?

 

그녀 덕분에 도서관에 가서 춤추는 색이라는 책을 빌려왔다. 아이들을 위한 미술 이해 책이었지만,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었다. 아마도 나도 조만한 미술관을 찾지 않을까 생각된다. 멋진 그녀의 책을 다시 넘겨본다.

 

나도 그녀처럼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 그런데 뭘 할 거냐하면 내가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 뭐 이런 생각을 당당하게 갖고 싶다. 때대로 일상생활에 얽매여 취미, 아니 좋아하는 것 하나 제대로 못했던 심정,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낀다. 나도 도승태 선생을 만나러 가끔은 미술관을 들러야겠다. 내 친구 도승태 잘 있나 모르겠다. 이참에 안부나 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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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0
이기규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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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논쟁

 

 

요즘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방과 후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보고 느낀 점은, 가정의 역기능, 학교의 역기능, 사회의 역기능들이 아주 심각하게 상태불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억압과 통제 속에 과연 꿈나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제도적인 통제 속에 억압되어온 내면아이의 상처들, 그 중 학교, 즉 교육의 역기능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하다. 수능이란 목줄로 개를 묶어놓듯 우리 아이들을 묶어놓고 사육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수능이란 압박감도 모자라 학원이다 과외다 치맛바람으로 돈바람으로 아이를 휘감는 시절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비교당하고 성적이 인생에 전부인양 아이들을 기죽이는 그런 제도적 장치... 마치 제과점 빵 찍어내듯이 똑같은 빵으로 만들어, 잘 팔리지도 않는, 그래놓고 우리네 부모들은 죽을 둥 말둥 온갖 정성을 다 들여놓고도 원망을 듣는다. 부모 잘 못 만나 취직도 못하고, 제 구실도 못하면서 산다고.... 가난한 부모를 원망하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들, 빈들빈들 놀며 컴퓨터게임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는 무력감, 이런 것들을 어떻게 우리는 생각할 것인가?

 

농부는 벼농사는 벼농사대로, 콩농사는 콩농사대로 그 식물에 맞게 농사를 짓는다. 자식농사도 그럴 텐데, 우리는 초보 부모라 그 자식농사를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자식이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어 하는 지와는 상관없이 사자 들어가는 공부를 하라, 그도 안 되면 공무원을 하라... 부모님 마음대로 아이들을 재단하고 훈육하고 이끈다. 이에 맞물려 학교도 똑같은 교육으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억압한다. 아이의 성격, 재능은 무시한 채 그냥 똑같은 모양의 제과점 제빵을 만들어 낸다. 이런 불행한 사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교육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사실 무척 궁금하다.

 

시대가 복잡해지면서 그에 따른 문화충격이 어마어마하고, 경제적 차이가 부익부 빈익부 격차가 심해지는 현 시점에서, 이 책은 지금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서 6명의 아이들을 통해서 교육과 관련한 각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도적인 교육에 대한 역기능을 생각했다. 6명의 아이를 통해서 토론을 하고 지금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을 읽는다. 과연 빠른 시일 내에 교육의 역기능이 해소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은 인력으로 많은 숫자의 학생들을 통제하기 보다는 교원들, 아이들을 지지하고 도와줄 보조교사들도 많이 필요하다. 사회적은 취약한 계층들을 위한 혜택이 많이 갈 수 있도록 수많은 인력을 보충해서 그들을 도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교육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 주변과 정치, 경제적인 문제들이 서로 역동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학교 역시 이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문제들이 우리 교육시스템에 깔려 있다. 그런 이해 타산하는 이익집단들이 교육 개혁의 앞길을 막는다.

 

딸아이가 중학생이라 교육문제에 대해선 정말 당사자만큼이나 고민하는 학부모 입장이다. 선행 교육의 필요성 유무가 계속적으로 왈가불가하는데, 사실 공부하겠다는 것은 그 누구도 못 말린다. 그러나 그 선생교육으로 인해 억지로 아이들을 밀어 넣기로 잡는 것은 정말이지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부를 잘 해서 소위 일류대학을 갔다고 치자. 일류대 나온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성공적인 삶을 살까? 성적순이 결코 성공한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일률적으로 국화빵처럼 똑같은 빵으로 생산해서 말 잘 듣는 사원으로 채용하던 시절은 갔다. 똑 같은 국화빵은 이제 시세가 없다. 그저 일회용 소모품일 수밖에, 그나마 잘 팔리지 않는 것은 다양한 것이다.

 

다양하게 변화해가는 사회에서 국화빵을 찍어내는 교육은 이제 멈추어야 할 때다. 몇 년 전이던가 공부를 아주 잘 해서 하버드 대학까지 갔던 아들이 돌아와 그 아버지를 돈 때문에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아들이 한낱 돈 때문에 인륜을 저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다니 그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그렇게 인성이 바닥인 이유가 무엇인가? 그렇게 계속 인간미 없는 쓰레기들만이 머릿속에 가득한 인간 국화빵들이 쏟아낸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사실 속이 시원했다. 답답한 교육현실에 걱정이신 학부모님들은 꼭 읽어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우리 모두 인식이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가 살 수 있다.. 더 이상 무한경쟁에 아이들을 몰아넣고 사육해야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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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합격비법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
전경희 지음 / 성안당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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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 기능사 필기

 

 

 

 

   딸아이와 남편이 빵을 좋아한다. 마침 집 앞에 제과점이 있어서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이상 들러 빵을 사오곤 하는 만큼, 빵에 대한 관심이 많다. 빵에 대한 종류, , 색깔, 향기, 모양, 장식, ... 오감을 이용해서 느끼며 먹는 빵은 정말 가지각색이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만들까?

   사실 어렴풋이 어릴 때 어머니가 만들어주셨던 찐빵 종류들, 그리고 TV에서 음식에 대한 다큐나 맛여행 등등에서 보게 되던 빵들, 덕분에 어찌 만들어진다는 것을 대충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요즘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 제빵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 진로체험으로 빵 만드는 것을 체험하는 것들이 한창 뜨고 있다. 또 어른들도 각종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 같은 데서 제빵사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다. 그것들을 보면서 나도 한 번쯤은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보지만 궁금하기 이를 때 없었다.

제과 제빵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다양한 빵에 대한 인터넷과 TV 정보로 만족하다가 구체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 반가웠다. 더구나 필기와 실기를 나누어, 거기다 문제까지 풀어가면서 꼼꼼하게 읽었다. 무엇보다 실기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흐뭇했다.

 

   빵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무지했던 내게는 제빵사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시험장에 대한 현장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문득 내가 시험을 보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 빵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시간은 나에게 직접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꼈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여서 간다면 시험에 임했을 때 차분하게 척척 하나도 빠짐없이 시험을 잘 볼 것 같다. 거기다가 물 온도 산출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또 물의 온도가 실내온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도 알았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겨울과 여름에 온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차이에 대해서도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줘 감탄했다. 그 옛날 어머니께서 겨울에 빵반죽이나 청국장을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을 덮어 발효시키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비법들이 나온다. 이렇게 어림짐작으로 알던 지식이 숫자로 계산되어 정확하게 꼼꼼하게 문장으로 적혀 있는 것을 보면서 야하 세상 참 좋다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제빵사가 되려면 여러 가지 다양한 빵과 과자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제과점에 가보면 수도 없이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내가 먹어보지도 못한 빵, 처음 보는 과자, 이런 것들이 수두룩했는데, 이 책에도 여러 종류의 빵과 과자들이 나온다. 제과점에서야 고객들이 많이 찾는 빵으로 한정시켜 판매하다보니, 나 역시 몇 종류를 접한 것이 다지만, 이 책에서는 아주 다양한 빵과 과자들이 나온다. 제빵사가 아니더라도 집에 두고 봐도 참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거기다 만드는 방법까지 나오니 얼마나 좋으랴.

 

   살아가면서 인간은 인생에 있어서 수많은 굴곡이 생긴다. 그 와중에 직장을 옮기기도 한다. 이럴 때 제빵사도 고려해볼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요즘은 아이들 간식값도 만만치 않다. 집에서 슬슬 아이들 간식으로 빵과 과자를 만들어 줄려고 공부를 한다. 먼훗날 제빵사에 대해 도전을 하기 위해 천천히 준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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