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빅뱅 - 전 세계를 겨냥한 미국주의의 대폭발
이성민 지음 / 미래지식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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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빅뱅

 

 

 

도널드 트럼프의 빅뱅를 펼치면서, 은근히 내 마음 속에 드리웠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그 이유는 트럼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는 말과 먹이를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사자처럼 협상에 승부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는... 동물적 후각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오히려 안심을 했다. 사자는 배가 부르면 아무리 맛난 음식이 옆에 있어도 배가 부르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니, 그나마 우리에게 숨 쉴 구멍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전통적인 아메리카니즘을 가진 트럼프, 사실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싫어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예제도를 운영한 백인, 군사력을 이용해 다른 나라 내정 간섭을 서슴지 않는 미국식 자유주의에 대해 그들은 회의가 크다. 무수한 인디언들을 학살하고, 흑인노예를 유지해온 이기적인 자세가 개척정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달갑게 생각지 않는다. 미국 언론이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가 그런 전통적인 아메리카니즘을 철저하게 가지고 있는 백인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오바마가 미국 전반에 걸쳐 부려놓은 반아메리카니즘을 철저하게 지우려할 것이다. 오바마는 아메리카니즘 백인사회를 철저하게 반대해 반아메리카니즘으로 모든 인종을 수용하도록 정착시켰다. 백인의 미합중국은 모든 인종을 수용하는 미인종연합중국으로 만들었다.

 

점진적으로 그 이기적인 나라를 바꾸려고 오바마의 반아메리카니즘은 다인종, 다문화, 다가치를 바탕으로 50개 주의 결합체 미국이 지닌 다양성, 보편성, 그리고 합리적인 것을 규정했다. 그리고 아메리카니즘의 요소와 대별해서 반기독교, 반일방주의, 반개척정신으로 반아메리카니즘 요소로 꼽을 수 있다.

 

트럼프 관점에서 보면 미국은 과거보다 약해졌다. 우방은 물론 적국까지 미국을 우습게 여기고, 더 이상 미국의 발언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군사력을 동원한 패권의식을 더 이상 외국에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더 이상 강국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오바마가 보았을 때, 미국은 이제 비로소 살만한 나라가 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창조주에게 부여받은 삶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를 주장할 자유가 포함한, 남에게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이다. 오바마가 보기에는 인종, 성적취향, 경제 격차, 사회적인 신분 때문에 차별을 받는 일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오바마가 파괴한 백인 중심의 아메리카니즘 재건을 약속하고 제 4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는 4년 내내 자신의 공약을 실현하려 애를 쓸 것이다.

 

대한민국 입장에서 트럼프를 볼 때, 영 편치 않는 존재로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에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었다. 세계 경찰국이란 이미지를 오바마가 씻어내려 애를 썼는데, 다시 패권주의로 돌아선다면 두 다리 쭉 뻗고 대한민국 국민이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트럼프와 오바마 정책을 보았을 때, 정반대 입장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고민하면서 책을 읽었다. 오바마가 애써 지우려했던 만큼 약해진 미국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트럼프 독트린까지 내세우는 트럼프로 인해, 대한민국이 걱정된다. 무역에 대해서, 군사력에 대해서 패권주의로 들이댈 것이 분명하고, 일본 아베 역시 이기적인 모습, 중국 역시 경제력으로 급부상하면서 군사력마저 강화시키는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강대국 사이에 낀 약소국가이다. 대내외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열쇠인 우리나라가 살아나갈 길이 무엇인지 우리는 정부는 물론, 모든 단체들과 함께 의사소통을 나누면서 함께 연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러시아와는 친하게 지내면서 중국을 두들기고 있는 트럼프, 그러면서 일본, 중국, 한국, ... 에 압력을 가한다. 사실 오바마는 실제적인 민주주의를 펼치려했던 만큼 미국의 입지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것을 오바마는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패권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오바마... 그런 반면 트럼프는 완전 이기적인 미국을 재건할 것을 부르짖는다. 과연 대한민국은 또 어떻게 흔들릴까? 걱정이다.

 

트럼프와 오바마의 놓여있는 상황적 배경이 정반대인 만큼, 그들의 신념 역시 정반대인 것을 이 책은 잘 분석하여 피력하고 있어서, 미국사회와 세계정세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그의 내각이 미국의 이익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을, 이기적인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음을 볼 때,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세계정세가 또 한 번 뒤흔들린 다면, 분명 서민들은 더 고달퍼지리란 생각을 감출 수 없다. 어떻게 해도 늘 희생당하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건 힘없는 민초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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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 다가오는 무역 전쟁 타고난 협상가와 상대하는 비즈니스 협상 전략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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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를 택배봉투에서 꺼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왜냐하면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을 천명하는 그, 어떠한 영향이 우리나라에 미칠지, 전 지구적 미래에 어떠한 바람이 불어올지 걱정하는 마음의 비중이 더 컸기 때문이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감이 돼? 그렇게 생각했지만 미국인들은 그를 뽑았다. 자국민의 실리를 부르짖는 그를 당연히 좋아했을 테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사업수단이 뛰어난 역량들로 정치권력을 어떻게 휘두를지 예측불허, 럭비공 같은 그의 번뜻이는 전략들 생각만 해도 소름이 쫙 돋는다. 전 미국대통령 부시만 봐도 그렇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 미국의 실리를 찾던 목장의 대통령, 부시, 광우병 쇠고기로 우리 국민들 촛불을 들게 만들었던 대통령의 영향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 미국이란 나라가 아주 작은 기침 소리만 내도 대한민국은 들썩들썩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어디로 튈지 몰라 럭비공이란 별명을 가진 그는 사업에 있어서만큼은 대단한 협상가이자 수완이 좋기로 유명하다. 그 수완으로 부동산 투자에서는 최고의 베테랑이라는데, 과연 정치에서 그의 수완은 어떻게 펼쳐질까? 그는 대통령 출마를 하면서 <선거공약집>을 자부담으로 출판했단다. 역대 전 세계적으로 그 누구도 선거공약을 위한 공약집을 낸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데, 트럼프는 배짱 좋게 책으로 출판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책 내용을 보면 아주 집중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단다. 과연 그는 어떤 생각으로 그런 공약집을 냈을까? 공약을 내세워도 막상 당선하면 말을 바꾸기가 일쑤인 대한민국 정치가들은 이런 공약집을 내겠다는 사람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왜냐하면 공약집을 내고서 그 공약을 지키지 못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는 참으로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협상가라는 트럼프는 고차원적 협상을 하는 사람으로서 전략적 마인드가 뛰어난 사람이라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단다. 트럼프가 살아온 길과 대선 캠페인에서 언행을 살펴보면 사자와도 같은 승부사 근성을 가졌단다.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며 먹잇감을 노회한 사자같이 포효하는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없었다. 또 그 대통령들 중 억만장자는 더더구나 없었고 공격성과 잔혹성을 가진 사자로 비유되는 대통령은 더더구나 없었단다. 사자라는 동물은 절대 강한 놈은 공격하지 않는단다. 약점이 있는 상대, 늙고 병들거나 상처를 입은 가젤이나 물소를 정확히 알아내 공격하는 동물적 후각을 가졌다. 트럼프도 으르렁 거리며 예비 후보 토론에서 쟁쟁한 후보를 공격해 한 명 한 명 때려 눕혔단다. 트럼프는 유세과정 내내 상대방 후보에게 지지도에서 밀리는가 하면, 여성편력과 비하, 세금 논란, 인정 비하 등으로 끝도 없이 공격을 받았다. 그가 소속한 공화당에서조차 후보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흔들렸고,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지지 철회발언과 후보 사퇴까지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결코 포기하지도 않았고 기도 죽지 않았으며 성난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저자는 아주 상세하게 하드-포지션 협상가와 소프트- 포지션 협상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는 하드-포지션 협상가 유형에 속한단다.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는 하드-포지션 협상가에게는 노회한 사자에게 그가 원하는 먹이를 던져주듯이 그가 원하는 것을 던져주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취하면 된다. 사자는 자기가 원하는 먹이는 절대 물고 놓지 않는단다. 또 배불리 먹은 뒤에는 아무리 먹음직스런 것이 옆에 있어도 거들떠도 보지 않는단다. 거기다 사자는 한 번 싸워서 이긴 동물은 다시 공격하지 않는단다. 우리는 이런 사자 같은 트럼프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하나 던져주고, 대신 그에 합당한 대가가 될 만한 것을 얻어내야 한다. 이때 무엇을 얻어낼 것인지는,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거주하는 모든 이들을 대표할 각계각층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연구하여 얻어낼 대안들을 다양하게 마련하면 철저하게 준비해야할 것이다.

저자가 펼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이 책은 온 국민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특히 경제 분야, 정치 분야, 군사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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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의 시대 - 최소 4년, 최대 8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는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매일경제 국제부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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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맨의 시대

 

 

스트롱맨의 시대를 받아들면서 어째서인지 마음 한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나만의 기우일까? 서서히 제국주의 이기심이 본색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서, 영 가뿐한 눈길로 책을 읽어갈 수 없었다.

강대국들의 경제적 식민지 시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상황을 잘 견디어낼 수 있을까?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는 트럼프란 힘의 논리가 대한민국에 어떤 먹구름을 몰고 올지 불 보듯 뻔하다. 어느 랍디같은 선지자가 대한민국은 남북한 분단 유지비용이 통일비용보다 더 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 말에 공감을 했다.

 

남북한을 분단시켜놓고 자기들의 의견에 반대이면 무조건 좌파니 빨갱이니 몰아붙여 정치적 탄압을 하지를 않나, 또 미군들 주둔하면서 땅 내어주고 먹이고 입히고 무기도 비싸게 팔아줘야 하는 이 분단비용은 사실상 우리 머리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 이것은 진정한 독립이 아니다. 우리는 강대국들의 경제적 식민지로 그들 치다꺼리하느라 바쁘다. 자국민들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요즘, 우리는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거기다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어떤가? 민초들을 허덕허덕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데, 민초들에게 가렴주구 하여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트럼프라는 럭비공 같은 사람이 떡하니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사실 걱정이 먼저 앞선다.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는 세계의 이런 힘의 논리 속에 파묻혀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경제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강대국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중국의 서진핑, 일본의 아베. 미국의 트럼프, ... 이들의 행보를 사실상 눈여겨 볼 수밖에 없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세계는 지금 너보다 내가 살아야 해라는 생각으로 자국의 실리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대통령으로 뽑히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방국인 나토와 결별을 불사하고, 예측불허의 브렉시트를 감행하고, 강경노선으로 주변국을 흔드는 스트롱맨들, 전 세계의 경찰을 자처했던 미국이 경찰을 포기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각 나라 기업들에게 미국 내 제조업 공장을 지으라고 압박을 하는가 하면, 외교에서 역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노선을 택하는 트럼프를 보면서, 과연 그는 대통령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경제실리주의를 부르짖던, 우리나라 MB처럼, 그 역시 목소리만 높이는 것일까? 미국의 큰 기침소리에 옴추려들 수밖에 없는 속국이 돼버린 대한민국 어찌해야할까?

 

중동 분쟁이나 동남아와 아프리카의 테러에 대해 미국은 더 이상 개입을 차단하여 경제적 손실을 보지 않겠다고 천명한 트럼프의 속내, 겉으로 보면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싸워왔던 미국의 뒷면을 보면, 그 싸움이 미국 전 국민을 위한 그 어떤 실리적 이익이 분배되지 않고, 세계 각종 전쟁 뒤엔 반드시 무기를 판매하던 록펠러가 모든 수혜를 다 독식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세계의 모든 전쟁 뒤에 미국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예전에는 전혀 몰랐다. 그러나 특별한 수입원이 없이 대평원 목장이나 고기류나 밀농사, 벼농사, 콩농사 지어 수출해서 먹고 산다고 하기에는 미국은 크다. 그들은 일찌감치 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무기를 판매해서 먹고사는 소비의 나라였다. 전쟁을 해서 먹고 사는 미국...겉으로는 경찰국을 자처했지만 그 이면에는 시커먼... 속내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그 천문학자 무기판매 대금이... 미국 국민에게 분배되지 않고 1%도 안 되는 록펠러 가에서 챙겼다는 사실이다. 이에 미국 국민은 분노하는 것이다. 이를... 트럼프는 정확하게 읽고 더 이상 경찰국을 자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스스로 자생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맞는 답이다. 우리는 이런 미국의 뒷면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미국에 맞대응해서 남중국해상을 점유하고자 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하는 미국 속내, 겉으로는 북한을 견제하는 제스처를 쓰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팽팽한 긴장감 그 가운데 대한민국과 북한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가 내세운 안보팀 색깔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국장은 역대 정권 중에서 가장 매파색이 강한 강경론자들이다.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기존의 수단과는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으로 계속 치달은다면 우리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동북아 정세가 유례없는 격랑에 빠질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대비해야 한다. 이럴 땐 베트남 호치민 아저씨가 생각난다. 중국, 일본, 미국 이 사이에서 외교정치를 너무나 잘 했던 그는, 그 어느 나라와도 치우치지 않는 정치로 진정한 독립을 이뤄낸 베트남 진정한 대통령이었다. 나는 늘 베트남이 부러웠다. 호치민 아저씨 같은 대통령을 두다니, 베트남은 축복 받은 나라였다.

 

부동산 제왕이 되겠다던 트럼프, 정말 그는 부동산 부자가 됐다. 사업에 있어서 협상의 신이라 불릴 만큼 수완이 좋던 그, 그래서 대통령에서도 당당하기만 했던 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서 대만 대통령하고 통화하면서 붉어졌던 중과의 관계, 왜인지 불안했다. 럭비공 같은 그의 성격, 거침없이 내뱉는 그의 말에 서진핑 속을 또 뒤집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가 하나 된 중국을 존중하겠다고 서진핑에게 전화통화로 말했다는 뉴스 헤드라인으로 떴다. 클릭했다. 9일 서진핑과 트럼프가 전화통화를 했던 모양이다. 대만 총통과 통화한 것에 대해 발끈해 있던 중국 서진핑에게 트럼프가 한 발짝 물러나 바싹 세웠던 꼬리를 조금 누그러뜨린 것 같다.

 

트럼프는 이제 서서히 외교의 포문을 열어 아베, 서진핑과 대화의 장을 열기 시작했다. 과연 이 강대국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우리들은 철저히 고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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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스타트업 - 잘나가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희망 메시지
대니 베일리.앤드류 블랙먼 지음, 정동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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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스타트업

 

 

To 스타트업을 받아들자 마자 한글2010을 열었다. 오늘 창업스쿨 입학 면접시험을 보는데, 이 책을 대충이라고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술술 아주 재미있게 넘겼다.

 

신제품을 론칭할 때,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돈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돈 구하기 힘들다. 한 푼이라도 아껴써라. 결정을 내릴 때는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전략적으로 사고하라. 신규 콘셉트를 개발할 때 목적 지향적 사고를 해야 한다. 시장조사 철저히 하고,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지 명확히 하라. 자금은 스테이지 & 게이트 절차에 따라 집행하라. 즉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점검해보고 가능성이 있으면 자금을 더 투입한다. 체크 포인트를 미리 설정해두고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

 

. 단순해야 먹힌다. 어떤 고객 그룹이 어떤 이득을 보는지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다듬어라. 가치 제안과 이득이 되는 사례는 초창기부터 준비하라. 한 문장으로 제시할 수 있을 때까지 다듬어라.

 

 

강경하되 귀는 열어두라. 회사 이부에서 받게 되는 거절이나 비판을 각오하라, 의견 차이이거나 제품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거나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내가 받은 가장 훌륭한 조언은 제일 의심 많은 관중 속에서 나왔다. 항상 귀 기울여 듣고 목적 지향적으로 사고하라. 한 걸음 물러서서 당신이 만든 제품을 다른 사람이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살펴보라. 개발초기부터 다른 각도에서 검토해보면 미리 우려될 만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고, 고객에게서 직접 무엇을 원하는지 들을 수 있다. 진정한 고객 감동은 이렇게 하면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반대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당신 이름을 알려라. 시간을 내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라. 트윗도 날려라. 모임이 있으면 꼭 참석하고 연락을 주고받아라. 링크드인에서 아는 사람도 찾아보고 만나보라. 언론기사도 작성해서 보내라. 제품 경선 심사에 지원도 하고 단체에 가입도 하고 모임에도 열심히 참석하라. 당신이 누군지 모르면 어떻게 당신 제품을 사겠는가?

 

 

스스로 한계를 시험하라. 전문 분야 밖으로 내려가 보라. 비행기에서 점프도 하고 와일드 스위밍도 해보라. 그동안 겁나서 못한 일을 해보자. 자신의 강인함을 깨닫게 된다.

 

새로운 발상을 하라. 여행도 하고, 책도 읽고, 해보지 못한 일도 해보고, 다른 사람 처지에서도 생각해보라. 신선한 발상은 이런 과정에서 나온다.

 

유행에 민감하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신속하게 수용하라. 유행을 따라잡되 변화에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사업은 유연하고 단순한 구조를 유지하라.

 

정확하게 고객의 니즈에 사업방향을 맞추어야 제품이건 서비스건 잘 나가는 사업으로 키울 수 있다. 초기 설계 단계 미래 고객의 니즈를 많이 반영할수록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맞는 제품이 된다.

 

이런 식으로 이 책에서는 창업자가 알아야 할 것들을 기업가들이 이야기한다. 그들은 초창기 창업자가

목표를 정확히 가지고 그 목표를 위해 계획을 이루기 위해 실천을 해야 하며, 실천할 때 중간목표를 세워서

결과를 이뤄내면 성공을 축하하란다. 제품을 만들어 홍보하고 판매하기까지 상승세를 탔다가 곤두박질치기를

반복하는 것은 창업자가 사업을 하는 과정 중이라 누구나 겪는 것이라고 근육을 단단하게 키워 견디라고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자기가 잘 하는 것을 선택해서 사업을 해야 돈이 당장 벌리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단다.

브랜드 관리하고 인맥관리하면서 고객의 말에 경청하고 경쟁사와 가격경쟁을 하지 말고, 제품에 대한 품질, 서비스의 품질을 차별화하라고 그들은 말한다.

 

이 선배 기업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면 1000만 달러의 가치의 사업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어느 기업가의 말에 공감이 갔다. 직원 관리하는 법, 특허를 내야하는 이유,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는 격려, ...등등 창업자가 가져야할 마인드, 준비해야하고 대비해야할 노하우들, 그들의 경험을 잘 경청하고 창업에 임한다면 실패할 원인을 좀 더 다각도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무대보로 일을 했던 자신을 발견한다. 아하, ... 그랬구나란 말을 연발했다. 실패의 원인은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하지 않은데 있기도 하고, 철저히 연구하고 미래를 대비하지 않아 실패한 경우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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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 개인과 기업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김진호 지음 / 북카라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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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를 받아들고 4차 산업, 사물인터넷이란 단어들이 내 머릿속에 각인된다. 사실 단어 의미는 알고 있지만, 그것이 몰고 올 미래를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대안이 내 머릿속에 확실한 그림으로, 명쾌한 해답으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다고 세상이 떠들썩할 때 사실, 나는 알파고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왜냐하면 알파고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알파고 같은 로봇들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기 싫다. 그러나 세상은 점점 그렇게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가진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할텐데... 우리 인간들을 과연 어떻게 해야 이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나는 책장을 넘기면서도 궁금해진다. 빅데이터 시대의 화두는 기계학습을 통해 데이터 속에서 Insight를 찾아내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공학을 넘어 생명과학과 뇌과학등 여러 분야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단다.


허버트 웰스는 숫자를 올바로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쓰기나 읽기처럼 유능한 시민이 되는데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화 시대인 현대, 사실 대부분 정보는 결국 숫자로 요약되어진다. 현대를 숫자정보사회 혹은 숫자화사회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단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쓰는 숫자 정보 중 확률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선험적 확률, 경험적 확률, 주관적 확률로 확률은 나뉜다. 선험적 확률은 경험하지 않아도 미리 알 수 있다. 경험적 확률 개념은 선험적 확률 개념이 적용되지 않을 때 사용한다. 오랜 기간 에 걸쳐 동일한 상황이나 조건하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상대적 비율로 확률을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한 자료가 많을수록 경험적 확률을 그 신뢰성이 높아진다. 어떤 사건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험적 확률을 구할 수 없다. 이때 주관적 확률을 사용한다. 주관적 확률 개념, 즉 한 개인이 어떤 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 정도가 그 사건의 확률이 된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대부분 확률적 선택의 문제이다. 이 선택이 대부분 주관적 확률 계산에 바탕을 둔다.


그러고 보면 세상은 그야말로 숫자로 길들여진 세상이다. 숫자를 외면하고 사는 현대인은 아무도 없다. 날씨, 기후의 변화, 주가지수, 물가지수, GNP, IQ, ... 끝없는 숫자의 홍수 속에 산다. 일례로 대화를 할 때 똑같은 사실을 말해도 숫자로 된 통계수치로 말하면 더 과학적이고 정확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 숫자를 사용해 대단한 효과를 만들어냈던 사례가 매카시즘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낸 미국 조지프 매카시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매카시즘은 1950~1954년 사이에 일어난, 공산주의 혐의자들에게 반대하는 떠들썩한 반대 캠페인으로, 대부분 경우 공산주의자와 관련 없는, 많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직업을 잃었다고 설명한다. 1950년 초, 매카시는 경력 위조, 상대방에 대한 명예훼손, 로시스트에게서 금품 수수, 음주 추태등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였다. 그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으로 여겨졌다. 그때 그가 “미국에선 공산주의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나는 297명의 공산주의자 명단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해 미국사회를 엄청난 충격에 빠뜨렸단다. 숫자 297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그 명단을 갖고 있다고 하자 사람들은 메카시의 폭로를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신문들은 헤드라인으로 삼았다. 신문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메카시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297이란 명단 속에 반드시 포함된 사람>이란 제목 하에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그때부터 매카시즘 시대라 불리는 4년 동안 매카시는 미국에서 가장 유력한 인사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조사를 받는가 하면, 실제로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있거나 관련되어 있어서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크게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고 경력을 망쳤으며 투옥되기도 했다. 그에 의해서 기소되었던 사람들 대부분 평결이 나중엔 번복돼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1954년 매카시에 대한 청문회를 열면서 지식인들인 변호사들은 집요한 비평과 질문에 매카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더는 사람들의 믿음을 얻을 수 없었다. 그 후 그는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했다. 여기서 보듯 숫자는 합리성과 비합리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숫자에 대한 해석이 해결하려는 문제에 적절한지 항상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따라서 일상에서 대화나 토론 혹은 회사 업무 보고에 들어 있는 숫자는 매우 중요하다. 그 숫자 속에는 상대방이 무엇에 대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숫자를 대하는 데 자신이 없어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터무니없는 어림수에도 반박은커녕 주눅이 들기도 한다. 빅데이터 시대에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숫자에서 올바른 판단을 끄집어내거나 이러한 숫자에 기초해서 다른 주장을 반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창의성이나 영감, 직관 등 어느 날 불현 듯 발현되는 것처럼 보이는 역량은 모두 분석을 토대로 한다. 앞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세울 때, 빅데이터와 4차 산업은 모든 산업과 경영의 기능을 변형시킬 것이다. 기업은 혁신의 기회로 삼아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경영한다는 마인드로  빅데이터와 4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빅데이터를 분석해 통찰을 얻는 일, 창의성을 개발하는 일이 현대와 미래에 중요한 과제로 내게 다가왔다. 옆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 또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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