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질문 - 최고의 인재를 찾기 위한
이선구.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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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질문

 

 

어떤 내용을 면접 볼 때 질문을 받을까하는 생각과 어떤 내용을 질문 해야 할까하는, 즉 면접 시 질문을 주고받는 입장을 떠올리면서 책표지를 들여다본다. 책표지대로 우수 인재를 뽑을 단 하나의 질문이 대체 무엇일까? 목차가 “1. 면접 질문의 이해와 활용, 2. 최고의 인재를 찾아내는 단 하나의 질문, 3.효과적인 질문과 최고의 답변으로 총 3part로 나뉘어져 있다.

 

좋은 인재는 어떻게 뽑아야 하나는 어느 회사나 인사관리에 문외한 내지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내게, 이 책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좋은 인재에게 어떤 질문을 해애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라란 궁금증을 해소해줄는지 조금씩 가슴이 설레는 마음이 되어 책장을 넘긴다.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면접 자리에 앉곤 한다. 항상 질문을 받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돌아서면 기억조차 남아 있지 않은 수많은 질문들과 답변들의 홍수, 그러나 지금까지도 머리에 와닿는 면접질문이 몇 개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좋은 질문 하나 오랫동안 붙잡고 싶다.

 

면접하면 유명한 일화가 하나 생각난다. 삼성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유명한 관상가와 함께 한다고 한다. 과연 관상가는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보았을까? 그리고 어떤 평가를 했을까? 구태스런 면접방식이라고 하기엔 괴기스럽다고 흉을 보면서도 완전 싹 무시하지 못할 관상가란 존재, 시대에 흐름에 따라 다양해지는 면접 유형, 진화해가는 면접에 관상가는 계속 존재할까? 이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고, 또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면접유형들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지원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의 면접 준비서로서, 면접질문을 다양한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질문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면접질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질문을 응용하는 방법, 질문에 따른 평가 포인트 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내용들이라 꼼꼼하게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고자 구성된 책인 만큼, 면접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접한다.

 

면접 시 소신과 자신감 당당한 스토리 보유, 단정한 복장과 외모, 얼굴과 행동, 말투에서 나타나는 교양미 및 소신, 면접 준비는 기본이다. 1:, :, :1, 1:1는 상호작용의 구조에 따라 개별면접, 비교면접으로 나뉜다. 과거 행동기반의 경험면접, 특정 상황에서 지원자 생각이나 미래의 행동 의도나 의지를 물어보는 상황면접이 있다. 역할면접은 발표, 사례연구, 역할 연기, 집단토론, 업무 안건처리 등의 상황을 부여한다. 인성면접, 역량면접은 어떤 요소에 초점을 두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최근 구조적으로 면접을 권장하는 경험면접(과거), 역할면접(현재), 상황면접(미래)이 기본유형이다. 질문은 필요로 하는 인재가 가지고 있는 요소에 따라 직무지식 질문, 행동 질문이 있다. 또한 열린 질문(정답이 정해지지 않음), 닫힌 질문(정답이 정해짐)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또한 면접자에게 연계된 질문과 연계하지 않은 질문도 있다.

 

면접관이 경험을 기반을 둔 질문을 하려면 그만큼 경험이 풍부해야하고, 답변에서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을 통찰력이 필요하다. 상황면접 같은 경우는 모범답안 같은 답이 나오는 질문을 피하여야 한다. 지원자가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는 질문을 계속 후속질문으로 하려면 경험면접형 과거형 행동 질문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단다. 행동 질문도 필요한 지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는 확인하는 지식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의 거짓, 과장 등의 답변을 구분해내기 어렵다. 문제해결 능력, 대인관계 능력 등의 직무역량이나 도전의식, 성실, 책임감, 정직 등의 자질을 평가하는 행동 질문은 정교하게 질문을 이어가야 한다. 면접관에게도 많은 경험과 통찰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떻게 생각하면 경험면접은 질문 기법이라기보다 조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자에게 중요한 것은 면접질문 그 자체보다 질문하는 방법과 피면접자의 답변을 통찰하는 능력이고, 피면접자에게는 준비된 틀에 박힌 답변보다 자신의 체험과 생각을 토대로 어떤 질문에도 스토리텔링의 답변을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느냐의 여부이다. 면접자는 질문을 계속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후속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피면접자는 어떻게 자신의 내공을 보여주는 답변을 할 것인가? 이것이 관건이다.

 

이 책을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나름 면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졌다. 풍부한 경험과 통탈로 질문을 만들어내는 용기와 소신껏 그때그때 상황에 따로 스토리텔링으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면접을 보는지,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막연하게 내 시야를 가렸던 안개로 덮힌 산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질문을 하는 이유, 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 그 산봉우리를 한발 두발 내딛어 정복하는 그날까지 치열하게 등산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인재를 어떻게 모셔오지?‘ 그 고민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보람이 두려움 속에서 자라고 있는, 그런 CEO의 숨통을 틔어줄 면접시 최소한 한번 만이라고 읽어본다면 인생 그 자체가, 회사의 앞날이 달라지리란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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