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 - 21세기 융복합산업의 본질과 혁신의 길
신재원 지음 / 휘즈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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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노베이션 기술혁신...이런 단어들만 나오면 동공이 커지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말도 선뜻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해가는 이 세상의 모습들이 눈알이 뱅글뱅글해지는 로봇이 떠오른다. 그러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 이 책은 어떤 새로운 내용을 말하고 있을까? 받아드는 순간까지 그렇고 그런 이야기겠지 생각하다가,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은 5Part로 되어 있다. “세상을 바꾼 19세기와 20세기의 주요 발명들, 21세게 예측할 수 없는 이노베이션의 천국, 정치경제 파워 동향과 변수들, 나의 조직은, 나는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 21세기 이노베이션 선도자의 자세로 나뉘어져 있다.

 

인류가 빙하기를 맡기전과 후로 나뉘어 발달해왔다고 가정할 때, 인류에게 가장 혁명적인 것은 불이 아니었을까? 그 다음 옷감이고 그 다음은 ... 생각의 뜸을 들이다가, 그 불이 인간의 삶의 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을 줬다면, 석탄이 발견되면서 기차가 발명되고, 더 빠른 자동차가 발명되고, 비행기가 발명되고, 그 이후에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생각도 말도 행동도 하늘과 땅처럼 진화해갔다. 우리 생활에 4차 산업혁명이란 단오를 떠올리면, 과학기술, 미래산업, 미래기술, 융합, 이노베이션, 기술혁신이란 말이 입에서 술술 나온다. , 어느새 나도 이 초스피드시대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잘 살아가고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명박 정부 시절, IT산업을 죽이려고 정보통신부를 없앴을 때부터 지난 10년간 우리나라는 IT강국에서 멀리 떨어져, 10년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나라에서 살고 있다. 4차 산업으로 일본은 로봇, 독일은 3D, 미국은 자율주행, 우리나라는 뭐냐? 4차 산업하면 떠오르는 그 무엇이 없다. 왜 이렇게 됐냐?

우리는 그저 빛좋은 개살구로 그들이 만들어놓은 것 따라가는 격이다. 우리가 장사할 것들을 다 놓쳤다는 이야기이다. 4차산업혁명으로 자랄 싹들을 싹둑 잘라서 종자를 말려버린 것이다. 그들은 다 외국으로 나갔다. 정부가 4대강에 대가리처박고 개지랄 떠는 동안, 고급 인재들은 다 사라졌다. 무엇을 말하는지 그대들은 아는가?

 

책을 읽어가다가 공유경제라는 단어가 들어왔다. 에어빈에어라는 세계 숙박업소를 알려주는 플랫폼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학교에서 교수님께 들었던 에이벤에어라는 단어를 노트 옆에 써놓았는데, 이 책에 나와 반가웠다.

기술융합의 시대를 사는 Y세대는 기술융합뿐만 아니라 공유경제도 부담없이 받아들이는 세대이란다. 사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채팅활동, 블로그, 카페, ... 등등에서 어떤 콘텐츠든지 함께 공유하는 훈련을 그들은 하며 자랐기 때문에, 기존의 세대들과는 모든 분야의 생활문화 자체가 다르단 생각은 해왔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공한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 이런 기업들을 보면서 한국에 옥션, 지마켓, ...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인터넷 기반한 시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그들은 남들보다 일찍이 캐치한 것이다. 이들은 일반 시장들이 생각할 수도 없을만큼 어마어마하게 성장했고, 때로는 어떤 분야에서는 이들로 하여금 무력화되어버린 시장들도 있을 것이다. 마치 음반시장이 MP3로 가서 현재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한 것처럼 말이다.

 

기술융합을 통해 21세기의 미래는 럭비공이다.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단다. 그러나 이노베이션 선두주자들의 행보를 보면 21세기 이노베이션 공을 튀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는 혜아려불 수 있겠다. 21세기는 융합의 시대이다. 기술융합의 시대로 장식될 것 같다. 21세기 기업의 정체성은 제품이 아니라 기업의 이념과 핵심기술이다. 테슬라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출현을 가속화시키는 회사라고 일란 머스크는 말한다. 인류가 만들어내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가능한 빨리 줄이는데 기여하는 것이 테슬라의 미션이란다. 테슬라가 제품에 만드는데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도 놀라운데 테슬라는 솔라루프로 지붕을 만들고, 파워월을 벽에 설치하면 낮동안 태양열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서 밤에도 사용할 수 있단다. 놀랍지 않은가? 태양이 존재하는 한, 계속 물료로 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면, 자가 발전한 전기로 밤 사이에 충천해 놓으면 되니 평생 주유소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꿈만 같은 이야기인데 실제적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와 비슷한 연구가 대한민국에도 있었다. 카이스트들이 만들어낸 태양전지라는 것이 있다. 태양에너지로 폭팔적인 어마무시한 에너제를 만들냈는데, MB 정부가 들어서면서 카이스트에 낙하산 인사가 시작되면서, 그 연구가 올바르게 투명하게 연구가 되었는지는 지금도 알길이 없다. MB가 자신의 정권찬탈 및 유지를 위해 매스미디어를 탄압했을 때, 정보통신부를 없앤 것은 우리나라의 커다란 불행 아니 재앙이었다. 분명 그 연구가 올바르게 계속 되었다면 테슬라에게 태양에너지에 대한 개발 및 활용의 주도권을 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MB 땅파는 삽질하느라 IT강국이던 대한민국이 10여년 이상 세계기술에 뒤쳐졌다.

 

 

21세기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술융복합, 사물인터넷으로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3D, 드론이 세상을 주름잡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21세기를 도약하기 위해서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암담하다. 기술융복합해서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기술 융합은 1+1=2가 아니라 1+1=5가 되는 어마무시한 시장이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뒤쳐저서는 안될 일이다. 다른 나라에 인센티브를 주어서는 안될 일이다. 테슬라나 구글, 페이스북에서 보는 것처럼 그들은 엄청난 인문학을 공부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류가 더 편안해지고 더 행복해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사고가 확장되어서 그들은 지금의 그들이 있단다. 우리나라도 역시 인문학을 바탕으로 세상을 발전시켜가야 한다. 인문학이 없는 ICT는 죽음의 계곡이다.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들은 정상에 우뚝 서 있게 때문이다. 아무리 과학기술, 기술혁신, 이노베이션, 부르짖어도 그 바탕에 인문학이 깔려있지 않으면 그 기술들은 고립화될 수 밖에 없다. 테슬라처럼 그런 미션을 우리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륙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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