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창업자들
김종춘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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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창업자들

 

 

 

이삭은 우물을 팠다. 물을 얻었지만 다툼이 일어, 다른 곳으로 옮겨 우물을 팠지만 또 다툼이 일었다. 그는 결국 다시 자리를 옮겨 우물을 팠다. 그 우물을 시비 거는 사람이 없었다. 블루오션, 무경쟁의 무한번성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기존 강자들의 압박을 이겨내거나 막아내던지, 피하든지, 떠나서 재정착하든지 해야 한단다. 현재의 수준에서 한 단계 높이는 것은 사실 어렵다. 블루오션, 능력이 안 되는 경쟁은 아예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도 괜찮다.

 

위의 예처럼 저자는 성경과 사회 현상을 연결시켜 융합사고를 할 수 있도록 <<슈퍼창업자>>의 내용을 풀어나간다. 저자는 웨이브형 장미꽃칼을 가져와 말한다. 정재서는 초등학교를 그만두고 칼 공장에 들어가서 10년간 칼에 대해 배웠다. 그 후 도축장에 들어가 꼬박 10년간 소머리를 잘랐단다. 사람들은 많은 경험을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경험이 방향과 주제가 있는 경험이어야 한다. 산만하게 분산된 경험은 낭비와 빈곤을 초래할 뿐이다. 20년간의 경험을 살려 그는 영신나이프 공장을 세운다. 그 후 그는 칼 연구에 빠져 독일, 일본, 스위스등 칼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선진국들을 누빈다. 첨단기술을 베끼고 첨단기계를 사들였다. 3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칼 시장에서 50프로 점유율이 넘는단다. 그는 칼이 죽이는 칼이 아니라 살리는 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에 부드러움을 주려고 세계 최초로 장미를 그려 넣었다.

 

남들처럼 기본기도 갖추어야 하고, 주특기도 갖추어야 한다. 기본기가 약하면 무너지게 되고, 주특기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기본기는 성실로 쌓고 주특기는 차이로 만든다.

 

삼진어묵을 예로 든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가는 어묵 공장, 초기에 몇 가지 단순한 종류이던 것이 지금은 식사대용으로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1년 매출액이 500억이 넘는다는 삼진어묵, 빵집에서 아이디어를 내, 베이커리형 매장이 소문이 나기시작하면서 엄청난 매출이 생겼단다. 반찬이던 것이 간식이 되었고, 이제는 주식으로 바꾸기 위해 전략을 짠단다. 단순한 어묵의 개념에서 크로켓 개념으로 연결하고 융합시킨 것, 다양한 어묵을 개발한 것, 어묵 베이커리로 전환해 즉석에서 다양한 어묵을 편안히 고르는 경험을 제공한 것이 삼진 어묵의 성공 요인이었다. 똑같은 대상이라고 다르게 보고 다르게 해석하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다른 각도에서 재해석해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책갈피 사이사이 고양이형 인재를 키우라고 한다. 고양이는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아주 영리하다. 사람이 하는 것을 관찰하고 서랍을 뒤지고, 그 안에 들어가 천하태평 잠을 잔다. 고양이형 인재를 고치고 업압하려 하지마라. 있는 그대로 보고 적재적소에 쓰면 된다.

 

트텍스타 신발에 NestFit를 적용한 것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이다. 트텍스타 정신, 세상의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전제 아래 감히 남다르고자하는 정신에 권동칠 대표는 집착했다고 한다. 디자인과 기술, 기능을 중시해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단다. 혁신은 어떤 타이밍이라기보다는 평생에 걸친 라이프 스타일이어야 한다.

 

저자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꾸준히 관찰하여 방법적인 지혜를 터득하면 성공하기 쉬워진단다. 그러나 새로운 성공은 기득권 세력에 타격을 주고, 그 기득권 세력의 반격을 받아 침몰하곤 했다. 더 큰 세력의 도움과 보호가 있어야 한다.

저자는 강도를 당한 사람을 모든 사람들이 다 못 본척 지나갔는데, 사마리아인이 등장해서 강도당한 사람을 보살펴 생명을 살리는데 만 온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악한 이는 피해야하지만, 어떤 사람이든 편견에 사로 잡혀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동물을, 식물을, 지구를 사랑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성경을 통해 우리네 삶을 따스롭게, 친절하게 안내를 하고 있어서 아주 감명 깊게 읽었다.

 

개 스타일 인재는 키우기 쉽다. 그러나 고양이 스타일은 키우기 어렵다. 그러나 고양이에게는 개에게 없는 반전의 묘미가 고양이에게 있다.

 

리사이클링은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것,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하는데다 디자인 가치를 투여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솔메이트 삭스의 성공은 리사이클링을 넘어서서 업사이클링의 신선함이 있었다. 리사이클링의 한계를 넘어서서 디자인의 다양성과 독특성에 크게 힘입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예들을 들고 있다. 짬짬이 고양이 성격을 빗대 인간 인재 키우는 덕담도 빠지지 않고 끝까지 보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완전히 기존의 것과는 다르게 하라이다. 노아 시대 홍수처럼 문제가 돌출하고, 방주처럼 이전에 없던 답이 요구디기도 한다. 완전히 다른 각도로 차별화해 이전에 없던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다르지 않으면 남들에게 먹힌다. 인공지능에게도 먹힌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차별화 프로세스를 만들라.

 

 

<<슈퍼 창업자들>>를 읽는 동안 아주 많은 성경 내용과 융합되는 삶의 지혜가 새록새록 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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