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실전심리학 아들러 원전 시리즈 2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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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나는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나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싶지도 않고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라는 것이 살아온 내내 결심이자 소망였다. 그러나 나는 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왜 그 사람은 나를 괴롭힐까? 왜 유난히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깊이 더 자주 상처를 받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 너무나 나약한 것도 있지만, 살아온 어린 시절 겪었던 충격, 상처들로 인한 굳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내 멋대로 해석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를 읽는 동안, 그 원인을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동안 겪었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문득 거북이와 토끼가 생각났다. 물에서 사는 거북이와 뭍에서 사는 토끼의 삶의 양식은 전혀 다르다. 생태가 전혀 다른 두 동물이 서로 의견도 생판 다를 수 있으리라. 인간 사회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토끼와 거북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자라온 상황도 다르고 현재 처해있는 상황도 다른데, 어찌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상처는 어떻게 치유를 할 수 있을까? 아들러는 공동체적인 삶속에서 공동체적인 목표를 향하여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참혹한 상처의 길에서 벗어나 따스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저서는 말하고 있다.

 

  <<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은 총 6개의 파트로 삶의 의미, 마음과 몸, 열등감과 우월감, 초기 기억, , 가족의 영향로 풀어나간다. 하나하나 예시를 불러와 그 원인과 결과를 해석해주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면 공동체적 삶으로 서로 협동해서 살아가야 한단다.

 

  살아가면서 인간이 인간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 상대방이 나를 괴롭히거나 내가 상대방을 괴롭히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아들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서로 괴롭히지 말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협동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을 한다.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이 이 시대에는 필요하다. 신자유주의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어가는 세계에서 힘없는 사람들, 서민들이 살아가는 방법,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만큼 골이 깊어진 대한민국 경제적 깊은 골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공동체적 운명을 짊어진 사람들이 서로 미약한 힘이나마 서로 협동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공동체적인 삶에서도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면서 부딪치고 서로 상처를 주고 하는 만남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서로 협력하고 그러한 상태를 서로 풀어갈 수 있도록 서로 중재자를 둔다든가, 서로 대화를 한다던가, 나름대로 사회적인 관계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어려운 숙제라도 술술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들러가 내놓은 협동이란 말이 가슴이 무척 와닿는다. 우리들의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체계인것 같다. 그러한 체계를 공동체적인 삶속에서 공부하고 서로 이해시키며 함께 살아간다면, 반드시 문제에 대한 대안이 생기리라 믿는다. 각박한 세상에서 나를,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관심과 실천만 있다면 우리 인간에게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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