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머리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해결하다 - 별난 지점장의 간절한 도전, 통쾌한 성공
이인태 지음 / 리안메모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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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해결하라

 

 

 

 

 

   인간은 삶에 있어서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에 대해 많은 관심과 더불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인생에 부딪치는 문제와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고 성곡적인 삶, 행복한 삶을 살까 수많은 고민을 한다. 그래서 철학이 생겼고, 문학이, 사회학이, 가정학이, ...기타 학문이 존재하지 않던가. 그러나 우리는 엄청난 학습을 하고 인생선배들의 조언을 듣는다. 그러나 딱히 이렇다할 해답이 항상 놓여있지만은 않다. 또한 급속히 변화하는 신자유주의 시대, 자본주의 논리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정말 간박하면서도 메마른 시간들 속에 빠른 속도를 따라 잡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문제를 만나도 이젠 포기하자라는 체념상태에 빠진 우리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참혹하기 그지없다. 이럴 때 <머리로 부딪치고 가슴으로 해결하다>라는 제목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읽어봐도 그 얘기가 그 얘기가 아닐까란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으며 죽 넘어가다가 어느 한 페이지에서 나는 눈길을 멈춘다.

 

   물고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경구는 익숙하지만, “물고기를 주라, 그 다음 그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란 문구! 확실히 다른 책들과는 다른 그의 경영철학이 눈에 확 띄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그렇군 하며 이 책을 읽던 내가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영업사원 팀장들에게 차를 살 고객을 물색해서 소개해주어서 그들의 살아갈 양식을 마련해주는 것이 그에겐 급선무였다. 각종 모임에 참석하여 고객을 물색해서 팀장들에게 소개를 하면서 한 푼의 사례도 받지 않았다. 점차 냉랭하던 영업사원들이 사기가 북돋아지면서 판매 차량 댓수가 높아져가면서 사내의 분위기가 열정으로 활력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 팀장들이 20대가 넘게 차들을 팔면서 영업사원들이 사기가 높아졌다. 입사한 영업사원들 중에는 생활이 밑바닥까지 내려간 사람들도 있었다. 쌀독에 쌀이 없어 아침을 굶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휴대폰 통화료를 내지 못해 통화가 정지된 경우도 있고, 점심시간이면 짜장면 한 그릇이라도 배불리 먹이는 것이 중요했다. 설과 추석등 대표적인 명절에 선물을 하려고 무엇을 선물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가정살림에 도움이 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던 그들에게 라면을 한 박스씩 선물했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는 가슴이 따뜻했다. 아 그렇구나...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내 능력이 닿는 한 있는 힘을 다해 내 지점 직원들부터 살려야 한다. 살려놓아야 일을 할 수 있다. 일을 하면 살려주는 게 아니라, 살려놓고 일을 하게 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또한 자신의 차를 지점의 시승차로 사용했다고 한다. 아내에게 사주려 뽑은 차를 아직 아내가 첫 운전도 하지 않은 차를 고객이 시승하도록 함으로써 영업사원의 청을 들어주므로 써 그 영업사원이 그 차와 똑같은 차를 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대목에선 사원들을 지원하는 남다른 지점장의 직면목을 볼 수 있었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1997년 삼성자동차 태평로 지점에 지점장으로 일을 하면서 겪어야했던 일들과 그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하는 노력으로 자동차를 영업 지점의 리더로서 풍부한 경험을 한다. 영업 팀장과 영업 사원들에게 조직의 일원으로서 맡은 영업에 대해 동기부여를 해주어, 최대한의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한 추억을 들려줄 때, 읽는 독자로서 커다란 감동을 받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영업장을 활성화 시켜 실적도 미미하고 그에 따른 사기도 밑바닥이었던 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역시 그 영업장을 맡은 지점장의 커다란 역할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가족도 그렇다. 가장이 미지근하면 그 가정도 활기가 없고 분위기조차 냉랭할 것이다. 지점장의 용광로보다도 더 뜨거운 열정과 노력은 사내 영업사원 모두들 감염시키는 것은 당연하리라 생각한다. 조직을 이끄는 조직장, 사원을 이끄는 이사장, ... 기타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참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이 시대 참된 리더는 권위로 목에 힘을 주고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원들 가운데 파묻혀 동고동락을 기꺼이 할 수 있는 따스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리더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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