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 3년 후 - 꼭 누리고 싶은 삶, 꼭 이루고 싶은 꿈
유은혜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살고 싶은 집 단독 주택

 

 

   아파트 문화에 푹 젖어서 편안함에 길들어버린 내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요즘 단독 주택에 대해서 생각는데, 마침 <<살고 싶은 집 단독 주책>>이란 제목의 책을 받아들였다. 포장지를 베껴내는 마음 설렌다. 과연 어떤 단독 주택을 저자는 나에게 보여줄까? 그것도 서울 한복판 단독 주택이라 사실 구미가 확 당긴다.

 

   예전에는 트렌드가 마당 넓은 단독 주택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일본처럼 마당이 없고 작은 공간이라도 알차게 집을 지어 사는 사람도 많아 졌다. 그런 만큼 이제 나도 꿈을 꿔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끔 하는 초반 내용이다. 일본 건축 전문가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집의 초심, 오두막 이야기>에서 집의 가치는 면적이 아니라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의 수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말처럼 요즘 사람들은 넓은 공간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공간의 중요감을 꿈꾸는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아파트를 구입했을 때도 넓은 공간보다 심리적으로 편안함 때문에 구입했던 것 같다. 공간의 협소합을 해결하려는 방법으로 작은 빌딩 개념의 단독 주택 형태가 생긴 이유도 아마 그런 보완적인 건축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에는 건축가하면 어마어마한 빌딩을 짓는 사람으로 여겼으나 요즘 건축가들은 대중과 소통하면서 집짓는 것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인터넷 카펫을 찾아보거나 주택 관련 잡지나 리빙 잡지 혹은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선 곳 카페만 들려도 금방 알 수 있다. 이처럼 대중과 함께하는 건축가들 덕분에 단독 주택은 양적 질적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주거 이상의 공간으로 사용하기를 원한다. 가령 집과 일터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많다.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에선 이런 차원에서 여러 사람의 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유난스레 나의 눈길을 끌던 집이 하나 있다. 그것은 글은 쓰는 내 눈길을 끈 집은 작업장과 집이 함께 있는 공간들 중 한옥이었다. 시골에 살아서 일까... 한옥이 유난히 내 관심을 잡아당겼다.

 

   아마도 나는 단독 주택을 조만간 알아보기 시작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이 그렇다. 왜냐하면 남편조차도 아파트보다 단독 주택을 좋아한다. 그와 난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영 아파트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편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흙을 만지고 화단을 가꾸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다. 여러 형태의 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독 주택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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