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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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의 겉표지를 들여다본다. 평범한 대학원생 사이로 다카시를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만든 한마디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라고 씌어져 있다. 프롤로그를 읽는다. 명품가방을 들여다보며 성찰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래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과 모두 한 통속으로 친구 내지 동료, 동지애를 느끼며 자기 위안을 삼는다면 누가 말리겠는가? 하지만 먼 훗날 그 얼마나 맹꽁이 같은 허무감이 들까? 목록을 들여다본다. 5장으로 나눠져있다. 1장은 기회는 혼자 있는 순간에 온다. 2장은 적극적으로 혼자가 돼야하는 이유 제3장은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제4장은 혼자인 시간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제5장은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하여..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대입에 실패한 10여 년간 고독의 늪이 첫 고독기였고 직업을 찾던 시기가 두 번째 고독기였다 대입에 성공해서 무사히 대학에 들어가면 심리적 안정감은 있다. 그러나 실패한 저자에게는 좌절감 속에 느껴야했던 수많은 생각들이 저자를 성장하게 만들었단다. 그 시절을 겪으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느끼는 고독감을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 번째 고독기는 대학원생이라는 신분도 잃고 무직에 아이까지 있던 시절로, 암흑의 10년은 정신적인 균형을 잃었던 위태로운 적이 있었단다. 그 고독을 극복하면서 단독자임을 자각할 수 있었고, 오로지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평생 고독하게 살 수는 없다. 혼자 살 수도 없다. 그러나 중요한 시험이나 일의 마감처럼 특별히 집중을 필요로 하는 기간에는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원치 않던 고독에 빠지면 쓸쓸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고독을 직면하면 강해진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에서 좋은 고독과 나쁜 고독의 길이 나누어진다. 요즘 학생들은 친구나 연애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대부분 두 가지 할애하고 나서 나머지 시간에 공부를 한다. 이때 자기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샘에서 물을 비축할 수도 없고 샘에서 물을 퍼 올릴 수도 없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면 교제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리하면서까지 지나치면 독이 된다. 혼자 있을 때 과감하게 자신을 절대적인 대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만의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활동을 억압당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빼앗겨버린 것이나 다름없으며, 빼앗긴 것을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다.

 -나쓰메 소쎄키 <<런던탑>> 중에서

 

  나쓰메 소세키는 영국에 유학을 가서 영문학과에 자국민들을 따라갈 수 없어 외톨이, 운둔형이 되었던 시절이 있다. 그 후 <<런던탑>>이라는 소설을 썼는데 그 시절을 그대로 묘사한 듯한 작품으로 런던의 겨울 하늘과 같은 어둠이 느껴졌다. 외톨이의 고뇌, 그때 축적된 에너지가 결국 다음 비약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되어 평생 그의 창작 활동의 기반이 되었다. 젊은 시절의 고독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셈이다. 우리들은 혼자 있으면 불안하다. 외롭다는 것 이전에 어쩐지 왕따를 당한다는 느낌을 씻을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나 슬퍼하지 말자. 혼자 있을 때 역사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대가들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커다란 위안을 받았다.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고독하다고 느끼는 임이여, 기죽지 말자. 힘내자. 열심히 고독을 즐겨보자. 위대한 창조는 고독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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