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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 - 그들이 인정하지 않아도 역사가 말해주는 것들
라이너 지텔만 지음, 강영옥 옮김 / 봄빛서원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나온지 며칠 안되는 따끈한 책이고 저자는 얼마전 한국을 한번 다녀간 것 같다. 유튜브에 저자와의 인터뷰동영상도 있다.
목차에서 보듯이 이책은 사변적인 이론서가 아니고 실제국가사례를 들어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에 대한 반감은 ‘불평등’에서 나오며 ‘불평등이 감소하는 것이 생활수준 향상‘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매번 금융위기때마다 자본주의의 위기를 말하던 주장도 오류이었음과 사르트르 등 좌파지식인들의 위선도 고발한다. 하여튼 얼마전까지 유행했던 정의론을 표방한 책들이 책을 딱 한권 읽고 주장하는 대중들을 자극시키고 야심가들이 평등과 복지를 선동하고 이용하는게 문제이다.
한국인 모두에게 특히 청와대의 운동권출신참모들과 스웨덴 등 북유럽3국 순방을 앞둔 문대통령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싶다.
스웨덴은 예전 1970~1980년대의 사회주의 복지만능국가가 아니고 이제는 세계경제자유화순위 20위, 기업자유도순위 8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본주의국가로서 지금 한국에서 문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 등과는 거의 모든 면에서 정반대의 국가이니까 말이다. 부디 이번 스웨덴 등을 순방하면서 제대로 많이 배우고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봤지만 도대체가 공산사회주의국가나 소위 무슨 혁명을 한다는 국가에서는 어찌된게 유토피아를 건설한답시고 인간의 생명을 그냥 마치 짐승 도축하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량 살처분하는 것을 보며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 몸서리를 치며 절망하게된다. 그리고 피비린내나는 혁명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나 미국 등 부유한 국가들에서도 많은 개념없는 지식인과 민중들이 사회주의를 지지한다고 응답한다는 것을 보면 깊은 회의가 든다. 이런 허접한 지식인과 대중과 정치인들이 난무하는 호모 사피엔스는 정말 가망없고 그냥 어서 하루 빨리 멸종했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헤겔의 말을 인용했다. "민족과 국가는 역사를 통해 단 한번도 배운 적이 없고 항상 같은 역사를 반복하며 똑같이 행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