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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히데요시
가다노 쯔기오 / 우석출판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인이 쓴 조선왕조멸망기>,<역사의 앙금>을 포함해서 이책까지 이 저자의 책을 3권 읽어봤다. 모두 팩션에 가까운데 이 책은 일본군종군기록,징비록과 난중일기까지 인용해서 일본인독자를 위해 쓴 책인데 드물게 일본측의 사료를 볼 수 있는 책이어서 의미있었다. 다만 이책은 당파싸움을 너무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별을 일부 차감한다.
재미로 읽고자 하는 사람에겐 권하지 않는다. TV드라마나 영화, 국산소설 등으로 대충 임진왜란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일독할 만하다. 난 한국 글쟁이들이 끄적이는 온통 거짓말과 허위 날조에 가까운 감성팔이 역사소설은 읽지 않는다.
요즘 반일선동의 선두에 나선 정치인들이 죽창, 12척의 배...운운하며 열심히 부채질해대는데 이순신역을 맡고 싶은 모양이나 내 눈에는 오히려 선조나 고종같이 보여 대한민국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이미 이런 국론분열 국민편가르기가 내년총선에 유리하다고 하는 집권여당의 내부전략문건도 유출돼버렸으니 이제 북에서 내려보내는 목선에 올라 죽창가를 열심히 불러본들 따를 사람이 그 몇이나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