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권력과 경제번영 -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아우르기
멘슈어 올슨 지음, 최광 옮김 / 나남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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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정치학 개념인 권력과 경제학의 관심 주제인 번영을 결합해 풍요를 부르는 권력구조와 사회시스템을 연구했고 결론은 시장 확장적인 정부이다. 재산권 보호, 계약이행 보장, 분쟁해결 장치를 특징으로 하는 정부를 말하는데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저자의 지적대로 국가는 도적이고 강도가 맞다. 이 유명하다는 경제학 서적에 감히 도발할 능력은 못 되지만 책 부제대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아울러 본다더니, 느닷없이 소련 등의 전제주의국가와 자유주의국가 등을 같은 맥락으로 분석하는 것에 대해 읽는 내내 동의할 수 없었고 답답했다. 소련이나 중국같은 공산사회주의 도적들이 집권하던 기간 중에 대규모로 처형되고 굶어죽은 수천만명의 인간들은 그냥 도적의 집권과 다른 이들의 생존을 위해 그냥 막 살처분해도 되는 개돼지일 뿐이었는가?  다른 형태의 정부의 도적들도 그랬는가? 그들은 도적이 아니라 인간 백정들이다.

 

내 생각에 마땅한 정부는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존중할 줄 아는 정부이다. 자칫 부역자를 양산할 수도 있는 영혼없는 이상한 경제학 책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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