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좋아도 한국민족은 싫다
이토 준코 지음, 김혜숙 옮김 / 개마고원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우연히 읽게 된 책. 일본에서는 2000년에 출판됐던 거. 잘썼다.

 

애초부터 민족이라는게 상상의 공동체이지만 이 책이 나온지 20년이 다 돼가는 지금의 한반도에서는 그런거조차도 없다. 북한정권에서는 대남적화통일과 세습왕조유지 전략의 일환으로, 남한에서도 정치적인 집권전략에 따라 그때그때 아무렇게나 떠드는 구호일 뿐이다.

 

요즘 이 집권여당의 민주연구원이란 곳에서는 정치적으로 반일감정을 자극해서 "대깨문"이라 불리는 지지자들을 단단히 결속시켜야 내년 총선에 유리하다는 정략적 술책에 따라 반역적 행동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어차피 위장보수, 나잘난 보수 등으로 인해 보수는 분열될 것이고 단골 X맨 안**가 또 잠시 등판했다가 철수할 것이니 내년 총선에서도 지난 대선 때의 지지율과 같이 41.8%만 득표하면 100년집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략이다.

 

그래서 지방색도 모자라 아예 막가파로 가기로 작정했는지 뭐 토착왜구vs토착빨갱이, 친일파 독재자의 후예vs남로당의 후예...등등으로 전국민을 완전히 네편과 내편의 노골적 편가르기로 나섰다. 조만간 밀입국 불법체류 왜놈vs오랑캐 어쩌구 하는 별의별 막말이 다 만들어져 나올지도 모른다.

 

게다가 산 자로도 모자라 이젠 어떤 화적떼/광대들은 이념이 다른 전직 대통령의 무덤을 파내야 한다며 드디어 부관참시까지 말한다. 바로 실체적 역사와 팩트를 부정하고 지우며 멋대로 역사교과서를 날조해서 희망사항대로 역사를 꾸며 믿고 가르치는 자들이다. 전교노 잡부들의 업적이다.

 

어차피 나는 "대깨문", "개돼지", "삶은 소대가리"...등등과는 단 한순간도 같은 민족은 커녕 그들을 아예 정상적인 뇌를 가진 인간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그들 또한 그럴 것이다.

북에서 노래부르는 "우리 민족끼리"? 그래 평등지상주의 국가에서 제발 "평양공화국vs지방식민지"를 먼저 척결하고 우선 니들끼리라도 좀 잘 살아봐라싶다. 지금이 헬조선시대인가?

 

지금 한국인들은 민족이란 생각 따위는 전혀 없고 오히려 이민족보다도 더 심하게 서로를 궤멸/척결해야 할 적폐와 원수로만 간주하고 있다. 입만 열면 화합과 통합을 말하지만 집권욕에 눈먼 망국적 위정자들이 획책하고 홍위병과 부역자들이 가세한 결과이다. 언제부턴가 국민이나 시민이란 말이 사라지고 민중, 인민이란 말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참으로 천박하고 더러운 노비근성의 씨족/부족/종족이다. 민족은 무슨 개뿔.....난 모두 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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