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대화의 기술 - 매일매일 나를 바꾸는
안드레아 가드너 지음, 한정은 옮김 / 판미동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새로운 신간 안드레아 가드너의 '자기대화이 기술'을 서평단 모집을 통해 새롭게 읽어보았다. 가드너는 영국 저명한 카피라이터로써, 우리가 한번쯤 보고 놀랐던 '말의 힘' 영상의 제작자다. '나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 라고 적혀있는 판넬을 들고 구걸하는 거지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한 여인이 '맑고 화창한 날입니다. 난 그걸 볼 수 없네요'라는 글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이 돈과 관심을 주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기 보다 가드너는 이 영상과 책을 통해 말의 힘이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일 수 있게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또한 생각을 움직이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가 라는 중요한 세계관을 적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현재 대부분이 사람들이 혼란스럽게 방황하고 있는 때이다. 이에 흔들리지 않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하며, 그 생각은 내 뱉는 말을 바꿔야 하고, 그 말을 바꿀려면 내면의 나와 꾸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생각과 말의 연관성과 상관관계는 많은 책과 연구를 통해 주장되고 입증되어 왔던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책의 남다른 내용은 바로 내안에 있는 인격적인 '누군가'와 대화와 소통을 하라는 해결책이다. 처음에는 "내안의 있는 또 다른 나와 얘기를 하라는 건가? 혼자서 혼잣말을 하면서 다중인격이 되라는 뜻인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드너의 주장대로 인간은 경험을 가진 영적인 존재이며, 하나의 생명에도 다양한 생각과 자아성와 타성이 공존하고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됬다.

  

   사람들은 하루에도 2만가지의 생각과 고민을 한다고 한다. 만약 한 사람이 컴퓨터와 같이 한가지 회로(사고방식)으로만 생각한다면 과연 2만 가지씩이나 생각 할 필요와 가능성이 있을까? 사람이 동일한 길을 걸어도, 같은 영화를 보아도 색다른 느낌과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내 안에도 여려가지 사고방식을 가진 여러명의 내가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차이가 있는 내면의 존재도 한 가지 말을 하게 되고 한 몸을 움직이고 한 가지 생각을 관장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생각들이 오히려 한가지라고 나를 억누르고, 가면을 쓰면서 자기 자신을 속이는 현대인들이 걱정, 의심, 불안, 공황, 우울 등 많은 정신적 질환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내 안의 숨겨져 있던 독특한 속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라고 이 책은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속사람과 긍정적인 대화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따뜻한 응원을 통해 자신을 변화 시키고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세계관을 가지기를 권고하고 있다. 

 

    누군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얘기같다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Why not change the World)은 나부터 변화하는 것이다. 나를 변화하는 방법은 작지만 긍정적인 말이고, 그 말은 우리에게 의롭고 용기있는 행동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말하는 대로'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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