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한 덕목으로 바라본다. 워렌 버핏은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기술이 '글쓰기'라고 역점을 두고,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짧은 글 한마디를 쓰는 상황에서도 겪는 좌절과 막막함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 현대처럼 많은 커뮤니케이션의 단점으로 작문 실력이 떨어질떄로 떨어진 시대에는 비단 한 두사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책(심플)의 저자 임정섭 선생님은 이 책을 비롯해서 <을의 생존법>,<글쓰기 훈련소>, <글쓰기, 어떻게 쓸것인가>등 많은 글쓰기관한 책들을 집필하면서 많은 이들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인물이다. 10여년의 언론사 경력과 시민기자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POINT 라이팅' 작문 공식은 정말 피타고라스의 정리처럼 명쾌하고 심플하다. 또한 글쓰기 실력이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에 절망하는 많은 이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직시하고 체계적인 공식을 만든 분이다. 이를 보면 우리시대에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돼는 '최고의 국어 선생님'이며,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라고 볼 수 있다. 


 <심플>-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 공식 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플하다'는 전제하에 글을 쓰는 방법론을 구체적, 체계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실려있다. 말 그대로 심플. 군더더기 하나 없이 내가 하고 자하는 말과 구체적인 컨셉(뼈대)과 바디(글의 본문)를 유기적+논리적으로 서술할수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일단 책의 구성자체가 생각의 표현을 공식화 한다는 것이다. 특히 큰틀에서 두가지 공식으로 나눌 수 있다. 첫쨰는 'POINT' 공식이며, 다른 하나는 'POINT' 공식을 통해 -제목, 일기, 에세이, 서평, 주장문, 자기소개서, 칼럼, 연설문, 기사, 보고서, 기획서, 책 등의 각각의 작문의 공식이다. 일단 'POINT' 공식이란 

-P(point): 주제, 무엇을 쓸것인지 결정

-O(object): 개요, 글의 구조짜기

-I(information): 배경정보, 배경과 상황설명

-N(news)-뉴스, 글을 빛내주는 예화나 자료

-T(thought): 생각. 글감에 대한 느낀점

POINT 공식의 특징은 필요한 부분을 빠지지 않으면서 전하려는 논지가 간단하고 뚜렷해야한다는 점이다. 


 <심플>이라는 책을 보면서 사실 많은 작문스킬에 관한 책을 읽어봤지만, 글을 쓰는 구조와 전개방식에 이렇게 명료하게 공식화한 책은 본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쓸때, 주요 논지에 벗어나거나, 쓸때없는 글감을 첨부하는 일이 있었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떄는 그냥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면 남들도 좋게 읽어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이란 상대방에게 읽기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제부턴 심플하면서 상대방을 위한 좋은 글을 쓰고 싶다.




(이 서평은 다산북스에서 기증한 책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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