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인문학 - 하루를 가장 풍요롭게 시작하는 방법
다이앤 애커먼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새벽은 빛의 샘이고 우리가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모든 나날의 기원이다." 얼마나 명쾌하고 시적인 표현인가! 이처럼 새벽을 자연이란 과학적현상을 시와 같은 인문학척인 표현으로 비추고 있다. '새벽의 인문학'은  미국의 저명한 시인이자, 교육자인 다이앤 애커먼이란 사계절에 맞춰 새벽을 사색하고 이야기화 써내려가고 있다. 그는 사계절에 느낀 각각의 다른 새벽을 느끼며, 마치 대서사시 처럼 새벽에 관한 감성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이 감성적인 글을 읽다보니 밤에서 새벽이 밝아오는 것처럼 따스하고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들었다.


 새벽이란 빛의 힘이 어둠을 압도하는 시기이며, 모든 날의 시작을 알린다. 그러므로 새벽은 칙칙한 어둠속에서 날마다 생명들은 탄생시키며 생동감을 불러 일으킨다. 예로 부터 새벽은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이게하고 꽁꽁 얼어붙은 세상을 따스하면서도 포근하게 감싸 원기를 불어일으킨다. 또 새벽이 신기한 것이있다. 빛이 가장 강하지 않으면서도 새벽빛은 가장 많은 것들을 밝히 비추며, 가장 뜨겁지도 않으면서도 가장 많은 것들의 생동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처럼 새벽은 가장 강력한 실체가 아니라 가장풍요롭고 다양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도 왜 이렇게 아름답고 변화가 가득한 새벽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고 느낀적이 없었는지 한탄스러웠다. 나 역시 어느순간 새벽 집앞 화단에 피어있는 민들레의 꽃, 새벽의 일출과 아직 사라지지 않는 달, 큰 보름달을 처다보면서 짖는 저 강아지소리 너무 많은 새벽의 표정들을 놓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먹었다. 새벽, 잔잔하면서도 수 많은 생명을 쓰담아주는 따스함. 새벽, 밝은 빛과 차분한 어둠이 조화로운 풍요로움. 나는 그 새벽을 즐기고 알아가고 싶다. 우리는 새벽의 기쁨을 만끽하고 살아가야 진정 하루의 즐거움과 감사함을 알아갈 것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