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제목이 벌써 위로가 되네요. 사전적인 정의가 아닌 작가가 만나고 깨달은 단어들의 정의도 궁금해요.

[100자평] 스토리텔링 버스

스토리텔링 버스 ㅣ 특서 청소년문학 2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 아픔이 있는 서로에게 스며든 이야기들이 두 주인공의 성장에 어떤 밑거름이 되어줄지 궁금합니다!

불안한 사람들 리뷰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이 이야기는 바보가 벌인 바보 같은 사람들의 바보 같은 이야기다. 작가는 그 안에서 등장인물들의 삶과 내면, 문제해결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작가는 많은 사회문제와 그 문제들의 다양성을 글에 녹여냈는데 곳곳에 인물들의 명대사들로 작가의 메시지인양 포현된다. 그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인간에게 공통된 문제에 이야기하며 답은 의외로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데에서 나온다.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들만의 시선에서 벗어나 더불어 삶의 모습을 보이는 보통사람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슬프면서도 유쾌하고 반전 있는 스토리의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불평꾼들

불평꾼들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5월

복잡한 현대인의 삶과 문제의식을 여러 단편들 속에 어떤 유머와 위트로 담아냈을지 궁금합니다

기억 속에 살아남은 서울의 조각들

사라진 서울을 걷다
함성호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5월

에세이의 묘미는 글쓴이가 관찰한 것, 관찰하면서 가진 생각과 정보의 특별함에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겪어보지 못한 일상의 모습, 겪어봤어도 글쓴이 만의 특이한 생각들 그런 것이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에세이를 많이 찾습니다. 집돌이지만, 가끔씩 나가면 서울의 핫플레이스들 근처를 배회하기 좋아해서, 다시 방문해 걸을 때 좀 색다른 감정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현재의 서울을 거닐면서 볼 수 있는 풍경에서 옛 서울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것도 있고, 전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있었죠. 사라져서 안타까운 옛 풍경의 이야기는 서울에 살거나 많이 다녀 익숙한 사람에게 그리운 모교를 떠올릴 때와 같이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저는 태어나서 쭉 서울에 살았어도 구석구석을 다 다녀보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살던 동네에서 시작해 자주 다니는 곳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누가 읽든 독자의 평생보다 더 오래된 지난날의 서울은 곳곳마다 그들만의 자화상이 있었습니다. 선조들이 이름 지어주고 우리가 애용하듯이 의미를 붙여준 장소들, 아픈 역사의 소용돌이에 상처 입은 곳들 모두 지금은 사라진 서울이었습니다.

여유로울 때 서울 어딘가를 걷다가 책에서 소개한 곳에 멈춰 서서 옛 모습을 그려보면서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고 보존된 서울을 감상하기 바랍니다.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