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데, 알아듣지 못하면 쌍욕부터 날아온다. 사람인지라 주눅 들게 되고, 원래 할 수 있는 일도 실수하게 된다. 그럼 더 센 욕이 날아온다. 그럼 더 주눅 들다가 결국 패닉에 빠진다. 노가다 초짜가 겪는 아주 일반적인 상황이다. - P50
잔소리에 담겼던 아빠얘기한 것처럼 현장에선 기술 배운 사람이 ‘짱‘이다. 근데, 그 짱을 찍어 누르는 게 공부한 사람이다. - P46
"니들 공부 열심히 해. 그래야 대접받으면서 살 수 있어. 안 그러면 아빠처럼 평생 고생한다." - P47
그럼 진짜 본론, 자본주의 사회는 간단하다. 셋 가운데 하나는있어야 살 수 있다. 자기만의 탤런트가 있거나, 남의 탤런트를 살수 있는 돈이 있거나, 그 두 가지가 없어도 뭉갤 수 있는 인맥이 있거나. - P25
막일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이미 멸시가 가득 담겼다고 말하면, 오버센스라고 하려나. 적어도 난 그렇게 느껴진다.언어는 의식을 지배한다고들 한다. 저런 뜻이 담긴 걸 알고 나서부터는 막일 또는 막일꾼이라는 낱말을 도저히 쓸 수 없었다. 차라리 노가다 또는 노가다꾼이라고 쓰고 말지. 해서, 더 고집스럽게노가다라고 쓴다. -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