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영은 이곳에 있었을 누군가의 안식처를 그려볼 수 있었다.
해 지는 저녁, 하나둘 불을 밝히는 노란 창문과 우산처럼 드리은 식물들. 허공을 채우는 푸른빛의 먼지. 
지구의 끝도 우주의도 아닌, 단지 어느 숲속의 유리 온실, 그리고 그곳에서 밤이 김도록 유리벽 사이를 오갔을 어떤 온기 어린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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