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결국 후두둑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일 뿐, 오늘부터 나는 반성하지 않을 테다. 오늘부터 나는 반성을 반성하지 않을 테다. 그러나 너의 수첩은 얇아질 대로 얇아진채로 스프링만 튀어오를 태세. 나는 그래요. 쓰지 않고는 반성할 수 없어요. 반성은 우물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너의습관, 너는 입을 다문다. 너는 지친다. 지칠 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