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고 싸야만 하는 개개인의 일상에 울타리를 둘러주는 것,
서로가 서로의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줄 세워주는 것, 그리하여 하나의 덩어리로 적을 부수어내는 것, 그게 전쟁이겠구나 싶었다.
그날 나는 휴게소 주차장에 주저앉아 도시락을 까먹으며, 이쑤시개로 이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를 쑤셔내며, 교과서에서 배웠던 전쟁 속 군사들 일상을 생각했다. 그들의 일상과 그날 하루 내가 겪은 일상의 차이에 관해 생각했다. 그 차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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