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이라는 게 결국 부대끼면서 살 수밖에 없는 거고, 그냥 그렇게 부대끼면서 살아가면 된다는 선생 말씀이, 그 어떤 말보다도 따뜻한 위로로 느껴졌다. - P119

나는 내 삶만이 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비로소 강박 비슷한 걸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래,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먹고 싸고 잠만 잔대도 누군가에겐 짐일 수 있다. 그걸 자각하면서 살아가면 될 일이었다. 내 삶이 누군가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자각은, 남의 짐을 흔쾌히 나눠들 수 있는 용기의 다른 말이기도 할 테니까. 그러면 되는 거였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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