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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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들이 눈에 불을 켰다. 그것들은 형체를 잃은 뒤 붉고 노란 빛의 점선이 되었다. 그 점선은 뭉쳐서 다발이 되어가면서도 다른 다발과엉키거나 꼬이지 않았다. 방향을 바꾸지도 않았다. 빛의 선에는 시작도끝도 없었고 잠시 뒤에는 방향도 없어졌다. 오직 패턴만이 있었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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