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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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은 저물어가더 로마의 16번째 황제인 아우렐리우스가 전쟁터에서 촛불에 의지하며 쓴 메모들의 묶음이다.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은 철학적 사고를 했던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명상록>을 저자가 상황에 맞게 설명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짧은 메모 형식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면 좋을 지 저자가 길라잡이를 해주는 듯 했다.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방향성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자의 해설을 읽기 전에 먼저 아우렐리우스의 문장을 읽고 스스로 짧게 생각을 한 뒤에 저자의 설명을 보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다. 종종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말은 저자와 나의 느끼는 바가 다를 때도 있었다. 저자의 생각과 나의 느낀 점이나 생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읽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본인을 '너'라고 칭한다는 것이다. 어느 심리학자가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다짐하고 내가 나를 응원할 때 좋은 방법으로, 거울을 보면서 소리내어 나를 너라고 부르며 응원의 말을 건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응원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전장에서 쓰여진 이 <명상록>은 저자 스스로가 다독이고 응원했던 흔적들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치고 힘들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스스로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을 만난 것 같아서 기뻤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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