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를 사는 은유와 2016년을 사는 은유의 가치관은 대화를 통해 드러나고 부딪친다. 이 다툼은 단순히 두 개인의 다툼이 아닌 세대간의 갈등을 드러낸다. 이 갈등을 지켜보고 또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드러내며 서로 해결하는 과정이 꽤 흥미롭다. 또한 6월항쟁, KAL기 폭파사건, 성수대교 붕괴 등 우리나라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시대를 건너 두 사람을 연결해준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의 즐거움
1980년을 살아가는 아이와 2016년을 살아가는 아이가 편지를 주고 받으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2016년의 은유는 1980년대의 은유에게 학력고사 기출문제를 알려주고 미래에 나오게 될 '로또번호'를 알려준다. 1980년대의 은유는 2016년의 은유가 궁금해하는 젊은 시절의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시간여행이 줄 수 있는 발칙한 상상을 지켜보는 것도 이 작품이 지닌 매력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