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과서 전래 동화 -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옛이야기 36편 ㅣ 한 권으로 읽는 시리즈 (아이즐) 2
이상교 엮음 / 아이즐북스 / 2011년 7월
구판절판
한권으로 읽는 교과서 전래동화
두툼한 책으로 36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책에서 써 있는대로 하루에 한편 씩만 읽어줘도 한달이나 걸리네요.
이 책의 장점이 한권에 써 있는 교과서 전래동화인데 전래동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나 유아에게 읽어주기 딱 좋은 책 같아요.
아니면 다른나라나 문화의 전래동화와 비교할때 참고하면 굉장히 좋은 책이에요.
36가지 이야기 중에는 제가 모르는 전래동화도 꽤 있답니다.
그중에 하나가 누가 떡을 먹을까?의 한장면인데요.
그림도 친근하고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입말체로 되어 있어 잠 자기전에 읽어주기 딱 좋은것 같아요.
빨간부채.파란부채이야기는 이야기의 특징을 잘 잡아 그린 그림이 내용을 한번에 이해 할 수 있게 하네요.
이야기마다 그림 스타일이 다르니 다양한 형식과 기법에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두가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도깨비를 표현한 그림이었어요.
전래동화의 특성상 도깨비가 나오는 이야기가 꽤 되는데,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머리에 뿔달리고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있는 도깨비는 일본의'오니'라고 알고 있거든요.
저도 전에 아이들과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이라 그 사실을 알고 놀랐고,그 다음부터 도깨비 그림까지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는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려 한 그림작가의 의도인지,아님 알지 못하고 그린 그림인지는 모르겠으나 정확한 그림의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우리나라 도깨비는 사람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하네요.아마 올바른 모습으로 바꿔 표현하기가 굉장히 힘들것 같기는 합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어려운 단어풀이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이라는 이야기 중 한 장면인데 ,나오는 단어를 보면 우선 제목부터
' 닷발' '삭정이' '상수리' '도꼬마리'등이 나옵니다.
물론 인터넷 검색에 들어가
-닷발: 1발은 150cm정도. 닷발이면 750cm가 됩니다.
-삭정이: 말라죽은 가지
-상수리: 도토리는 럭비공 같은 모양이고, 상수리는 노도밤나무의 열매로 둥근 공 같이 생겼다고 하네요.
-도꼬마리: 식물의 일종인데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많아 사람의 옷에 잘 달라붙는데요.(1학년 교과과정에 나오네요.)
이라는걸 알아냈지만 조그만 설명이 밑에 써 있으면 더 것 좋을것 같다는 생각 해 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를 통해 우리나라 전래동화의 교훈,흐름.정서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