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멋져 너무 갖고 싶었던 책이 도착하니 정말 기쁘더군요. 다친 백조에게 말을 걸어보지도 못하고, 결국은 떠나는 백조를 따라 같이 힘차게 날아오른다는 내용의 책은 스토리와 일러스트가 참 독특했습니다. 실제로 물이 날아가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게 결말을 지어놓을듯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백조가 날아오를때 몸에서 떨어지는 호수의 물이 백조의 친구가 되어 같이 날아간다는 내용이 아닐까 짐작을 해 봅니다.어른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상상을 하기에 한계가 있는듯해요. 아이들이 어떻게 호수의 물이 따라가냐고 물어보는데 정확한 답을 해 줄수가 없었어요. 그대신 아이들에게 네 생각은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구름위에 비친 그림자가 아닐까라는 대답을 하네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백조에 관한 자연관찰책도 찾아보고, 꾸우~소리를 내며 파닥파닥 날아보기도 했어요. 독특한 결말로 아이들과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