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에 미련이 없어진 양지는 저승으로 가려고 하고, 돌거북은 그런 양지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다.
양지는 이승이 싫다. 이승에서 자신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부모님에게도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돌거북 할아버지는 양지가 왜 이승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천천히 양지에게 일깨워 준다.
양지는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딸이기 전에 수 많은 조상님들을 거쳐서 태어난 귀한 생명이라는 것.
그리고 부모님은 양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고 양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친구들이 양지를 따돌리기 전에 양지 또한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것.
그렇게 양지는 너무 쉽게 포기한 이승에서의 삶을 찾기 위해 돌거북 할어버지, 고양이와 함께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