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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필로소피 Q&A - 오늘의 지혜를 위한 철학 문답 365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11월
평점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올해 나는 ‘소크라테스 대화법’이라는 일반인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주말 아침 일찍임에도 불구하고, 이 모임은 단박에 나의 힐링 모임이 되었다.
이 대화법의 핵심은 ‘질문’이다. Chat gpt만 하더라도, 어떻게 질문하는지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진다고 하지 않는가. 지금도 네이버에 당장 ‘질문’이라는 단어로 도서를 검색하면 몇 백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 ‘질문’의 가치는 점점 더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 ‘질문’의 방향과 목적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깨닫는 것이다. 그렇게 질문을 통해 오만과 편견을 타파하고 깨달음이 확장될 때,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이해한다는 건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나에게 그것은, 나를 지키는 경계를 가지는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몰라, 마음대로 해’였다. 물론 성인이 된 후에도, 최근까지도 그런 성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었다. 내가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몰라 다른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는 일이 곧 내 인생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착하거나 순하거나 줏대가 없는 성격은 아니다. 그저 나를 돌보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을 늘 내 앞에 두었을 뿐. 그런데 이제야 알았다.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앞에 있어야 된다는 것을.
이 책은 나 자신이 가장 앞에 설 수 있도록, 내가 나일 수 있도록,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질 높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원칙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삶의 지침서 같은 책이다.
여기엔 365개의 질문이 있다. 3년 일기장, 5년 일기장처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답하고 다시 답하고를 반복하며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혹은 어떤 점이 달라지지 않았는지를 비교해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를 알아가는 것은 그 누구를 알아가는 것보다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