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마케터는 사업가다 - 컨셉과 숫자로 기업의 생존을 이끄는 최고의 마케팅 수업
소선중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화려한 문구와 그림들로 치장한 책들 사이, ‘아, 쟤가 메인보컬이구나’ 하는 느낌의 책이었다. 그 말은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저자는 CJ, 광동제약 같은 굴지의 식품 대기업 경력, ‘마케팅 컨설팅·교육 기업’ 창업까지, 전체를 보는 깊이 있는 22년 차 마케터로 ‘마케터들의 마케터’로 불리고 있다. 


간만에 글씨로 가득한 책이었다. 저자의 궁극적인 인생 목표는 ‘배우는 것을 나누는 삶’이라고 했다. 그 마음이 책 곳곳에서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 열정에 내가 마치 새내기 마케터 혹은 제자라도 된 것 마냥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었고, 너무 재밌어서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마케터 지망생도 아닌 내가 이 책에 빠져든 이유는 분명했다. 첫째, 마케팅은 인간과 사회를 연구하는 사회 과학의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관계 매뉴얼과 닮아 있었다. 관련 분야인이 아니더라도 ‘사람, 관계, 태도’ 등을 중심으로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둘째, 우리가 몰랐던 관련 분야의 이야기, 마케팅 용어 등 새로운 정보를 좋아하는 내겐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로웠다. 셋째, 나의 경우는 아니지만, 미들급 마케터들이 소장해야 할 교과서 같은 책으로 선배 저자의 친절함과 세심함에 감동받았다. 


책을 다 읽은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에서부터 출발한다’이다. 컨셉은 브랜드와 마케팅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아주 중요한 개념인데, 그 컨셉을 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내가 가진 자원이라는 거다. 새해를 앞두고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다시 답을 구할 때, 내가 가진 자원을 중심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어떤 순간엔 나에게 철학 책과도 같았다. 마케팅 책이지만 이처럼 다양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화려하게 포장된 말이 아니라, 오래 가져갈 수 있는 기준을 남기는 책이다. 이토록 친절하고 단단한 책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