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3.0 -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4월
품절


마치, 새로운 물결, 그 파장을 예고하듯 표지가 디자인이 되어 있다.

이번에 한국-미국 동시 출간이 되면서, 예약판매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나 또한 예약을 해서 12일에 받아볼 수 있었다.


이번에 한국-미국 동시 출간이 되면서, 예약판매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나 또한 예약을 해서 12일에 받아볼 수 있었다.

양장본이고, 책 안쪽에는 저자 필립 코틀러의 친필 (물론 인쇄^^;)이 적혀 있다. 멋진 책깔피도 사은품^^

이미 각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는 이 책이 경영분야 Top 10안에 든 듯. 나온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을 텐데..엄청나다.ㄷㄷ

다시 책의 표지를 보면, 영어 부제로 "From Products to Costomer to the Human Spirit"라고 적혀 있음.

책을 읽어보니 바로 이 부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의미했다.
시장 1.0 - 제품 중심
시장 2.0 - 소비자 지향
시장 3.0 - 인간의 영혼 -> 영성 : 가치 주도

* 영성 (Spirituality) : 삶의 비물질적 측면과 영속적 실체의 암시에 가치를 두는 정신


시장 1.0은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고, 시장 2.0에서는 더 나아가 고객의 만족과 보유가 시장의 목표가 되었고,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새로운" 시장 3.0 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며, 가치 주도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3.0 시장에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소비자들의 영적 측면까지 감동 시켜주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경쟁은 공동창조와 협력을 통해서 발전이 가능하다. 이 것은 내가 전에 읽은 "위키노믹스"에서 말한 집단지성과 맥락이 비슷하다.


시장 3.0 전략을 통해 기업의 가치와 목표, 이미지를 제대로 변화 시킨 기업의 예로는 "듀폰"이 있다.

듀폰은 환경오염의 주범 역할을 했던 오래된 화학기업이었다. 오존층 파괴 원인인 프레온가스도 이 회사에서 개발이 되었을 정도.

하지만 이 회사는 1990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경영에 적용을 하였다. 그 외에도 많은 노력을 통해 가장 친환경적인 기업 중의 하나로 거듭 났다고 함.


그런데 이러한 노력을 안하고, 자기만 잘 살겠다. 그저 당장의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발상으로만 간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그 기업은 에너지, 원자재 값이 오르던, 노동자들이 병들고 착취당하여 파업으로 돌아서던 상관없이 그대로 밀고 나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국 그 기업이 만든 제품은 어느날부터 품질 저하가 눈에 띄게 늘어나거나, 생산공장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어 외부 압력에 갑자기 멈춰서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또한 지역 사회와 경제 발전에도 나몰라하고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치는데도 불구하고 글로벌 확장과 생산라인 증편에만 투자하다보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


기업이 커지고, 이윤이 늘어나고, 시장이 커진다고 해서, 기업이 끝없이 성장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사회와 인간, 문화,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와 보호의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가야만, 인간 생태계에서 기업이 존재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이 책에서 말한 시장 3.0의 정의에서 진정한 가치와 인간의 욕구가 무엇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기업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또한 이 책에는 "마켓 3.0 선언문"이라고 해서,

마켓 3.0을 열어나가고,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 지켜야 할 10가지 신조가 실려 있다.

[마켓 3.0 선언문]
신조 1 | 고객을 사랑하고 경쟁자를 존경하라
신조 2 | 변화를 민첩하게 포착하고, 언제든 변화할 태세를 갖추라
신조 3 | 명망을 지켜내고 당신이 누군지를 분명히 하라
신조 4 | 당신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고객에게 다가가라
신조 5 | 적정한 가격에 훌륭한 제품을 제공하라
신조 6 |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당신을 찾을 수 있게 하라
신조 7 | 고객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라
신조 8 | 모든 비즈니스는 서비스업이다
신조 9 | 끊임없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평가하고 개선하라
신조 10 |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지혜롭게 의사결정 하라


이 책이 나온 이후, 앞으로 만든 기업,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되뇌여 질듯!!

그리고 참. 사실 시장 3.0 (마켓 3.0)에 대한 정의는 이 책이 나온 후에야 정확히 내려진 것이긴 하지만,

이 것에 대한 기반은 요즘 한창 유행은 "디자인 경영, UX 경영"의 바톤을 물려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디자인 또는 UX는 사용자 중심으로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를 돌아가게 하여, 궁극적으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러한 디자인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이 근시안적인 목표를 가져선 안되고, 최소 30년대계와 같이 큰 미래를 내다 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기 위해 힘써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유니타스 브랜드 Vol. 13"라는 책이 언급하였다.

여기서 말한 "사회적 가치"가 바로 시장 3.0에서의 "가치 주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일맥상통 하다고 느껴진다.


준비 하는 자에게는 큰 기회, 그렇지 않은자에겐 재앙 같은 것이 바로 "시장 3.0"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기업들,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기업이 되어야만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세계 유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 3.0으로의 변화를 두려워 하고, 환경을 등한시 하고, (국내)소비자들을 우롱한다면, 몇십년 안에 퇴출 될 수 밖에 없다.

명심해야 한다. 그 분들도 꼭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할텐데!!

뭐 어쨋든 이 책은 경영,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필수적인 텍스트가 될 것 같은 동시에,

나처럼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학생,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힌트를 제공해줄 필독서가 될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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