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키크니님이 팔로워들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만화를 모은 책이다.

한컷의 만화로 웃기도 울기도 짠해지기도

그리고 위로를 받을 수 있어 내가 가끔 시간을 떼우는커뮤니티에도 작가님의 만화를 보곤했다.




그 중 바로 이 만화 10년간 병석에 누워계셨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따님..
부모님 모두 건강하게 내 옆에 계시지만 그저 짠해지는 마음 이 따님에게 꼭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밤에 눈을 감으면서 아침에 알람에 눈을 뜨면서 하는 생각

"진짜 회사 가기 싫다" 그렇다고 안 갈 수는 없고

그런 이들에게 작가는 회를 들고 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피식^

작은 쉼을 준다.





다른 편식은 어른이 되면서 고쳤지만 나는 여전히 당근이 싫다.

그런 주문을 한 사람에게 작가는
"나도 쟤 별루야"라는 위트를 날려준다.


당근아.. 너도 나 별로니?!





이 책의 한 컷 한 컷

작가님의 유머와 위로 모두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 마지막 페이지

그림을 주문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화를 내고

공감해주고 위로를 해주는 댓글들 한 컷으로 보았던 만화의 배경을

그 후의 이야기를 주문자가 받았을 위로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었다.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은 어찌 보면 가벼운 만화책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가님의 책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님의 만화가 주는 위안 그리고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많은 네티즌들 우리들 덕분이지 아닐까

한 번씩 위안이 필요할 때 가볍게 집어 들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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