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파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5
마일리 뒤프렌 지음,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그림, 박정연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너는 이렇게 파랗니?

어느 봄날 아침 소녀가 하늘에게 물었어요.

푸른빛 보석과 파란 음표, 수레국화 꽃잎, 공작새 깃털로 되어 있으니까

가끔 구름이 나를 덮기면 회색빛이 되지!

무얼 하는지 궁금해 하면

너의 눈동자 색깔을 바꿔 놓기도 하고 네 생각의 색깔들도 바꾸고 꿈꾸게 하고 너를 여전히 소녀로 남아 있게 하지

왜 너는 그렇게 빛나니?

태양에게 물었어요.

금가루와 은가루, 온갖, 향신료 반짝이는 돌, 노란 미모사 꽃, 사막의 모래로 만들어 졌거든!

세상에 기쁨을 뿌려 아주 작은 것들도 반짝이게 하고 아이를 어루만지고 노인을 따사로이 감싸 안아요. 

바람에게 물었어요.

세상을 마구 헝클어뜨리기도 하고 나무를 휘어지게도 하고 모래와 나뭇잎, 먼지를 춤추게 하지!

사람들을 꼭 껴안게 만들기도 하고 바다를 훌쩍 들어 올리기도 하지요.

밤아, 네가 우주를 잠재웠다고?

우주 전체를 잠재웠지!

소녀가 말했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모든게 통하는 거였구나.

나는 얼마쯤은 나무이기도 하고

나무에 앉은 새도 얼마쯤은 나이기도 한 거네

태양이 사라졌어요.

밤은 어두워진 하늘에 별들을 걸어 두었죠.

가벼운 바람이 바다를 일렁여요.

소녀는 마음이 평온했어요.

제자리에 있는 느낌이었지요.

세상의 모든 것의 색~ 흔하게 생각 하는 바람, 바다, 물, 나무 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