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함이 가득한 당신과 함께

당신과 함께 ㅣ 세계 작가 그림책 19
잔디어 지음, 정세경 옮김 / 다림 / 2019년 3월

때때로 아이들의 그림책에서 위로도 받고 눈물도 흘리고..

아이들의 그림책이라고만 생각했던 때..

그림책이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걸 알고 나선.. 참 많은 책들이 다가오는것 같아요.

색연필로 그려 놓은듯한 아름다운 그림들!

아름다운 풍경과 런던의 볼거리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가져 올거고..

저는 이책에서 인생을 보게 되었고..

아름다운 사랑도 보았네요.

마리가 찾는 남편 조지..

일어나보니 남편이 보이이 않네요.

저멀리서 남편이 지나가는 걸 보고 이름을 부르지만

대답하지 않아요.

남편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같네요.

색연필이 있고.. 옆에 끼고 있는 스케치북을 보면요.

그림책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거 같아요.

홀랜드 파크

공작새에게 조지의 행방을 묻는 마리..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공룡이 마리를 도와주고요..

여기까지 보고 감이 왔네요.

뭔가 이상하다..

브롬턴 로드를 지나 해러즈 백화점..

거기서도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사고 또 움직이네요.

버킹엄 궁전..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

두사람이 종종 온종일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지요.

여기서 또다른 고민을 하게 되네요.

할머니가 작가였나..할아버지의 뒷모습과 어딘가에서 서있는 할아버지등...

할아버지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기는것 같네요.

동선속에 보이는...

처음 만난 곳...

그리니치..

할아버지는 그 벤치에서 먹을것과..꽃과..연필과 노트를 가지고

무언가를 그리고 있어요.
 

마리와  조지의 결혼기념일..

조지는 마리와의 추억을 하나하나 집어 나가고 있었네요.

영국 길가에는 작은 기념패가 박힌 벤치가 많네요.

세상을 떠난 사람의 태어난 날과 죽은날 그에 대한 가족의 그리움이 새겨진 기념패라네요.

마지막 페이지가 또 저를 울리네요.

잃어버렸던 마리의 모자를 들고 있는 할아버지...

 어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