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마감 - 일본 유명 작가들의 마감분투기 작가 시리즈 1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12 수필은 소설과 달리 작가의 언어도 '날것'이기에 매우 조심해서 쓰지 않으면 엉뚱한 사람에게까지 상처를 준다. 결코 그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닌데도 말이다.

p.23 나는 이 슬럼프의 원인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 쓰고 싶은 재료는 산처럼 쌓여 있건만 쓸 수 없다니! 펜을 빼앗긴 채 먼바다 외딴섬에 유배된 듯 애달프다.

p.197 도대체 어느 때가 글을 쓰기에 좋은 계절이란 말인가.


책의 특징부터 보자면 1장부터 4장까지 작가별로 묶지 않고 주제에 맞게 분류된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앞서 나온 같은 작가의 글이어도 내용에 따라 왼쪽 하단의 작가 소개 또한 달라서 해당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각 장 제목의 쉼표, 마침표가 일본 문장부호인 、。으로 표기되어 있어 일본문학 덕후로서 자그마한 반가움을 느꼈으며, 편지와 일기 등 다양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왜 청탁 요청을 받아들였나 스스로를 질책하고, 편집자의 마감 독촉을 피하기 위해 아픔을 자처하는 작가들의 모습은 현대인들의 모습과 다를 게 없었다. 특히 천재라고 불렸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꽤나 놀라웠으며 그 밖에도 날것의 글이 많아 신선했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1장부터 4장까지 작가와 편집자(이것도 작가 자신, 일본 근대 문학사에서 탄생한 동인지 이름이 낯익어 반가웠고, 작가일 때와 편집자일 때의 모습이 달라 웃음이 났다)의 고충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쉽게 쓰인 글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되새겨주었다. 앞으로 독서할 때 읽는 속도를 줄여 문장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작가의마감 #정은문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의 묘미는 간접체험이다. 글 속에서 소설을 이끌어가는 장치들을 발견하곤 하는데 꽤 재미나다. 할머니와 나의 관계, 천문학자인 나의 직업 등이 그 예이다. 너무 화가 나 욕지거리 나오는 장면, 현대에도 어쩜 인간은 이리도 변하지 않을까 하는 답답함도 있지만 p.16의 '나'의 말이 생각난다. '재촉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 아무도 겨울 밭을 억지로 갈진 않잖아.'
#밝은밤#최은영#문학동네#북클럽문학동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 수오서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종을 앞둔 고모님께 드렸더니 좋은 글귀 하나 잘 챙겨가겠다고 하셨습니다. 따뜻한 시 엮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길 - 임헌일 포토에세이
임헌일 지음 / 렛츠북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인스타에 담긴 사진을 봤을 때 참 시선이 따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에세이에 빠져 있는데 포토 에세이는 또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헌일 - 정규 2집 Breathe [디지팩]
임헌일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집 흥해라~! 비오는 날, 퇴근하며, 자기 전 언제나 듣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