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묘미는 간접체험이다. 글 속에서 소설을 이끌어가는 장치들을 발견하곤 하는데 꽤 재미나다. 할머니와 나의 관계, 천문학자인 나의 직업 등이 그 예이다. 너무 화가 나 욕지거리 나오는 장면, 현대에도 어쩜 인간은 이리도 변하지 않을까 하는 답답함도 있지만 p.16의 '나'의 말이 생각난다. '재촉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 아무도 겨울 밭을 억지로 갈진 않잖아.'#밝은밤#최은영#문학동네#북클럽문학동네
오우 상위권이군요..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