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에게도 필요한 책!

아홉 살 함께 사전 ㅣ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8년 2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에게도 필요한 책입니다

리뷰를 쓰고 있는 저는 물론 아홉살은 아닙니다

만 스물 아홉살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홉살의 나보다도 더, 함께라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고 불편해져만 가는 어른이들

어린이는 친구가 되기가 쉽지만, 어른이는 친구 사귀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관계하지 않은 사람과는 더욱이요

그 이유는 무언가를 기대하게 되는, 

기브 앤 테이크를 생각하는 어른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홉살 함께 사전은 세상의 실리에 따르지 않고-

관계의 본질 있는 그대로를 알려줍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거의 펴본적 없는 사전.

함께 사전은 동사의 사전적 의미와 함께 

그 동사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글을 풀어서 제시해 주었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하나도 없지만, 그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따스한 의미를 차츰 잊으며 살아가는 어른이에게 

관계라는 본질적 의미를 다시금 깨우치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어른이 된 어린이와, 자라날 어린이인 조카들- 

나중에는 또 어른이 될 제 아이와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이면 어린이 책을 읽는 것은 수준 낮은 행동이라는 착각을 버리고-

내 안의 어린아이를 찾아서,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과 소중함에 대해 깨달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