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놀이터
박성우 지음, 황로우 그림 / 창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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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오면서 갑자기 가장 자주 만난 대상이 누군다고 묻는다면 그건 바로 소나기일 것이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갑자기 먹구름이 지고 소나기가 온다면

발을 동동구르며 어떻게 해야하지 싶은 소나기가

무더운 여름 집에 있는 날 쏟아진다면 반가운 친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양면의 얼굴을 가진 소나기가 이런 얼굴을 하고 있을지

꿈에도 몰랐다 :-)

이렇게 귀여운 친구일 줄이야-

소나기가 떨어지는 것을 의인화 시켜서

너무 재밌고 귀엽게 담아낸 소나기 놀이터

소나기가 내리게 되면 놀이터 모래밭은 그야말로 소나기들의 놀이터가 된다

모래알로 공기놀이를 하기도 하고

그냥 비가 온다 정도의 소나기였는데

이렇게 소나기들이 많은 일들을 하는 점들을 바라보게 되니

이제부터 내가 소나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어쩔땐 귀찮고 짜증나, 더러워지잖아 라고 생각되던 소나기

어쩔땐 시원하다 너무 더웠는데 소나기가 와서 한 풀 꺾였어

라고 생각되던 그 소나기를

이제는 아기 소나기 친구들이 아래로 놀러나왔다보구나 라고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린 조카에게 읽어주면 너무나도 좋아할만한

소나기 놀이터

다음에는 조카를 만나면 읽어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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